강원오페라단 토스카를 보고와서,,
http://to.goclassic.co.kr/concert/159
9월 27일
세종문화회관
강원오페라단

토스카 : 진귀옥
카바라도시 : 이현
스카르피아 : 이재환
최근 보는 오페라들은 그들 나름대로
오페라를 보는 즐거움을 주는 것 같다.
저번 사랑의 묘약이 상쾌한 기분이 였다면
이번 오페라는 비극적이고 베르즈모적인 기분이 드는 오페라 였던것 같다.
특이한 무대 셋트와 적절한 케스팅
가수들의 리얼한 연기가 보는 이를 정말 흥분되게 한것 같다.

진귀옥선생님의 목소리는 굵고 파워있는 목소리로
토스카가 가져야 할 선정성과 여성성 비극성을
나름대로 관객이 가질 수 있게 하였으며
2막에서 스카르피아와의 장면에서는 등에서 땀이 날정도로
좋은 노래와 연기를 보여주었다.
3층에서 보았는데도
그 느낌을 감지할수 있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토스카중 가장 유명한 아리아
사랑에 살고 노래에 살고에서 좀더 풍부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한것이 아쉬웠다.
그것이
원래 소리자체가 가진 문제라면
템포를 좀 당겨서 긴장력과 좀더 스케일을 크게 잡아서
토스카의 상황을 관객에게 바로
각인 할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쓰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
하지만 2막과 3막에서의 진귀옥 선생님은
강하고 열정적인 토스카를 한국적인 해석으로
잘 해준 것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살인 장면과 3막에서의 카바라도시를 보고 독백하는 장면은
인상에 많이 남았다.


카바라도시를 한 이 현선생님은
1막에서 정말 좋은 소리를 들려주었다.
유명한 아리아 오묘한 조화에서 안정되고
균형된 소리로 아름답게 불려 주었으며
고음또한 깨끗하고
안정되게 불려주었다.
연기도 의리있고 열정적인 남성의 모습을 잘 보여 주었다.

하지만 2막에서 부터 조금 발성이 흔들리는 것을 조금이나마
감지할수 있었다.
2막까지는 소리가 변하지 않고
비교적 티가 많이 않나게
잘 표현해 주었지만
3막에서 고음부(테너의 경과음부)에서 소리가 변하고
조금씩 꺽기는 현상을 느낄수 있었다.
하지만 극을 진행하고
음악을 진행함에 있어 커다란 지장을 주지 않고
좋은 점을 좀더 부각시킨 것 같다.

스카르파아역의 이재환 선생님은
정말 때려 주고 싶을 정도로
악역을 잘해주었고
표정연기 또한 좋았다.
특히
1막에서 성가와 음흉한 독백의 조화는 기묘한 느낌을 주었고(하지만
이부분에서 마이크를 사용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2막에서의 토스카와의 장면에서는
토스카에게서 비밀을 알아내려는 얄미운 연기와
죽는 장면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스카르피아치고 너무 높은 톤의 소리를 가진것 같고
감정표현을 과격하게 해서 그런지
오케스트라와의 음정의 조화가 자연스럽지 않았다.

그밖에 다른 조연들도 좋으 연기와 음악을 들려주었다.

연출도 정말 좋았고, 무대셋트도 3막을 제외하고는
나쁘지 않았으며
2막에서 마지막 장면에 예수님상이 옆으로 기울어져 십자가에
조명을 비추는 장면은 연출의 의도와 철학을 관객이 이해할수 있었다.

또한 기억에 남는 역활이 하나더 있는데 목동역을 한 어린 아이였는데
소리가 정말 청아하고 깨끗하여 감동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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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를 사용했건 안했건 중요하지 않지만
좀 약간의 당황을 했다.
1막 마지막 장면에서 마이크가 울리는 느낌이 3층까지 올라왔다. (어디까지나 추측이다.)
세종문화회관이 너무 오페라를 하기에는 너무 크고
음향이 좋지 않아서 그렇다는 건 이해하지만
티가 않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의 한국관객들과 전공자들은 성악가가 소리가 커야한다는
사고방식을 많이 가지고 있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세종문화회관에서 관객에게 업필을 하려면
커다란 소리를 낼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음악과 연기가 좋았기 때문에
나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마이크를 쓰지 않았다면
성량이 대단한 가수들임에 틀림없다.

항상 오페라를 보건 음악회를 가건 연극을 보러가던
우리를 짜증나게 하는 것이 핸드폰 소리이다.
수십번 반복되는 핸드폰을 꺼달라는 음악회자측 방송과
매스컴에서 떠들어되는 관객매너에 대한 기사는
정말 아무의미가 없는 것일까?
핸드폰을 음악회장에서까지 받아야 할정도의 여유를 갖지 못한 사람이라면
오페라를 보지 말라고 하고 싶다.

이번 오페라씨즌을 통해 나는 우리나라 오페라가
정말 많은 발전을 했으며
좋은 가수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아주 기분이 좋았다.
우리나라도 많은 자본을 갖고 많은 지식인들과 가수들이
좀더 노력한다면 다른 나라 못지않은 오페라를 볼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작성 '01/09/29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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