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레닌그라드》대구시향 (2019.11.22)
http://to.goclassic.co.kr/concert/3141

 

고클 회원님들중에 이 공연 감상한 분 있으세요?

저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째지는 듯한 하이톤의 날카로운 현, 차가움, 음산함이 느껴져서요.

억지로 교향곡 전곡을 들어는 봤지만, 전집 음반은 없습니다.

음반도 1, 5, 7번 정도가 있는데, 제가 마음먹고 산 음반은 

므라빈스키 5번 LP가 유일합니다. 

5번이 가장 유명하니 주요 선율을 흥얼거릴 정도지만

나머지는 친해지기 어렵더군요.

당연히 실연을 들은 적이 전혀 없습니다.

 

어제서야 드디어 쇼스타코비치 실연을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5번이 아닌, 7번을요.

찾아보니 7번 실연은 흔치 않네요. KBS교향악단의 연주가

유튜브에 있는데요. 실열 횟수 자체가 적은 듯합니다.

그래서 대구시향 연주 자체만으로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공연 후 검색해보니 디시인사이드  클래식 갤러리에 공연 감상평이

몇 건 되던데요. 서울에서 온 분도 있더군요.

공연이 기대보다 아주 좋았다는 분도 있지만,

엉망이었다며 그런데도 '기립충'이 있었다며 조롱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뜨끔했습니다. 제가 바로 그 '기립충'이었거든요. ㅋ

끝나자마자 저 혼자 기립박수를 했어요.

그 이유는 피날레에서 단원들이 전부 일어나는 겁니다.

그래서 예의로 저도 일어서서 박수를 했습니다.

물론 막귀인 제게는 최상급의 연주였습니다.

좀 지나니 몇 명이 더 일어서긴 했더군요.ㅎ

 

간단히 저의 감상 나눕니다.

1.작은북, 목관이 주연같은, 볼레로 같은 1악장

2.전쟁의 광포함까지는 아니라도 편안한 느낌은 전혀 없는 긴장감의 연속

3.하이톤 바이올린의 날카로움 속 잠깐 평화로운 비올라 합주

4.4악장 피날레에서 단원들이 기립한 연출

5.심장 쿵쾅거리도록 아드레날린 분비케 하는 연주

6.이제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전집을 사야 할 때

 

공연 보신 분 있으시면 감상 함께 나누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작성 '19/11/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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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

좋은 공연이었군요.
결국,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전집 구매로 귀결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기립충"이라니.... 그런자들은 "막말충"이라고 해야 하나요?

19/11/2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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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v***:

예 '고클'과는 언어 문법이 다른 것 같아요. '클갤'에는 높임법이 없더군요. 그래서 좀더 쉽게 표현하고 과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막귀'인 게 좋습니다. 대부분의 공연을 만족스럽게 듣거든요.^^ 악기로 연주하는 것을 실제로 보고 나니 어렵던 곡이 쉽게 다가옵니다.

19/11/2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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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사진을 보니 저랑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계셨네요. 우선 대곡이라 상당한 에너지가 소비되는 데 후반부에 힘이 달리는 느낌이 있었지만 역설적으로 집중력은 더 좋아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군데 군데 아쉬운 곳은 있었습니다만 구태여 현미경을 들이밀고 싶지는 않네요. 아무래도 객원들도 많고 조금 엇나가는 부분이야 왜 없겠습니까. 코바체프 취임초에 도전한 브루크너 말러 등의 연주를 돌이켜 보면 이번 레닌그라드는 장족의 발전이라 말해도 무방할 듯합니다. 확실히 코바체프는 곡의 방점을 어디 두어야 하는지 잘 아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피날레에서 점수를 딸만한 연출들이 돋보였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조금은 옛스러운 해석이라 할 수는 있지만 레닌그라드 특유의 분위기와 감정은 잘 살렸다고 봅니다.

19/11/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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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v***:

저와 같은 시공간에 계셨군요. 반갑습니다. 감상평 감사합니다. 현장에서의 감흥이 다시 느껴집니다.^^

19/11/3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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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세상에 막귀는 없습니다. 같은 곡도 그날 그날의 컨디션과 기분에 따라 달리 들리는데 정말 가변성의 끝판왕인 개인적 느낌을 절대화하다니요.

19/12/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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