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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o.goclassic.co.kr/diary/240
작성 '07/03/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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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

잘 읽었습니다. 추천.
음, 클라이버의 얼굴 윤곽은 역시 DG 오리지널스의 브람스 4번 음반에서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미 아시겠지만요. 클라이버의 얼굴을 자세히 뜯어보면 마치 토마스 만이 "토니오 크뢰거"에서 동명 주인공의 얼굴과 분위기를 묘사한 문장에 부합하는 것 같아요.
"...둥근 모자 아래에는 아주 남국적으로 날카로운 윤곽을 하고 있는 갈색빛이 도는 얼굴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그 얼굴에서는 부드럽게 그늘진 검은 두 눈이 너무 무거운 눈꺼풀을 한 채 꿈꾸는 듯이, 그리고 약간 수줍은 듯이, 바깥쪽을 내다보고 있었다. 그의 입과 턱은 유별나게 부드러운 모습이었다("토니오 크뢰거, 트리스탄" 민음사, 토마스 만, 안삼환 역, p.9). 물론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제가 이 문장을 보고 그린 토니오 크뢰거의 얼굴과 브람스 4번 음반의 클라이버의 얼굴을 보고 느낀 심상이 서로 호응하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죠. "귀족적인" 얼굴이라면 차라리 "토니오 크뢰거"의, 빛나는 용모를 지닌 한스 한센(책의 묘사를 보면 브래드 피트 정도 될까나ㅋ)이고 클라이버는 남국적 윤곽의 얼굴을 지닌 "길 잘못 든 예술가(조니 뎁이 떠오름)?"
성형중형어외라고 속에 든 게 치열하면 겉으로 드러날 것 같은데 그 점에서 클라이버의 얼굴은 내면의 치열한 불덩이(내공?)를 바로 느끼게 해주죠. 음, 본문과는 별로 상관 없어보이는 덧글을 길게 달아 죄송요.^^;

07/03/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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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저도 로세티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SACD로 발매된 그림은, 은박이 아니라 그라데이션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카를로스로 보입니다. 오리지널스와 SACD의 색조 차이가.....디지털(흑과 백)과 아날로그 추구(그라데이션)의 비유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07/03/2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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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

albanus/좋은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CD보다 훨씬 큰 LP 표지에 은박의 재질이라면, 현재의 모습과는 다른 인상을 주었겠군요. 음....그 LP판을 한번 보고 싶네요. ^^

moguler/재밌습니다. 저 책을 읽을 당시 토니오 크뢰거의 동성애적 이끌림에 충격을 받아서 그 내용은 다 잊어버렸네요. ^^ 저는 노년기의 클라이버의 모습을 보고, 참 눈이 부시는 할아버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활짝 웃으며 지휘하는 모습이 너무도 인상적이였어요.

podium/한번 SACD를 찾아봐야 겠군요. 음..오리지날스가 과거의 명반의 가격은 낮추고, 표지의 질은 다소 희생한 것 같습니다.

07/03/2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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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제목을 보니 갑자기 웃음이 나오네요.^^
20자평에 나온 글인데, 더 웃긴건 그밑글입니다.
<이걸 사기라고하는것이 사기다.> 20자평 그짧은글에 정말 재미있고 웃기는 표현들이 많더군요.
ㅎㅎ 제가 갑자기 횡설수설 했네요.^^

07/03/2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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