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음원의 FULL PRICE 낱장반과 염가전집물 사이의 음질차이
http://to.goclassic.co.kr/diary/405
안녕하세요^^
설 연휴가 끝나가지만, 주말과 겹쳐있어 상당히 여유로운 시간이네요...

이런, 간만의 망중한을... 어찌 보낼까..하다가, 탐욕스럽게 수집한 음반들 (아마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7,8천장은 족히 넘을겁니다. 가장, 바람직스럽지 못한 수집량이지요. 음악감상의 본질에서 출발해 집착에 가까운 수집으로 변한 케이스입니다.)중, 가끔 중복되는 음반을 추려내곤 하는데...

문제는, 오늘, 그간,  바흐의 칸타타중, 개인적인 기호도면에서 가장 선호되는 Karl Richter의 Archiv(DG반) 음반들을 몇 장 골라, 전집류(Vol1~5권으로 된 미완성 전집물)와 동일한 것을 추려내었습니다. 10여장 나오더군요. 한데... 디지털로 기록된 이 시디의 음질차이가 전집류와 낱장류간에 현격하게 존재하는 것을 알게된 것입니다. 평소에는 동일한 곡을 전집, 낱장 비교해 감상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느끼지 못했는데,...
장터에 몇 장 추려 내어 놓는 과정에 시디의 이상유무를 확인코자, 비교 감상을 하다...너무도, 현격한 음질차이에, ...... 이럴수가 있을까.... 하는 한탄이 나오더군요.

과거의 ADD혹은 AAD방식을 이른바, 음질 개선측면에서 각 사별로 OIBP(Original Image Bit Processing)이니, 24Bit upsampling remastering이니, 하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과거 50년대부터 80년대 초반까지의 아나로그 음반을 복원한 신규 음반의 경우 구반과의 음질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으나, 이런 처리과정이 없이 단순히 기존 Full Price낱장반을 전집류로 재묶음하여 박스로 판매하는 경우, 동일 음원에 아무런 신호처리과정 없이 그대로 재발매한 것인데, 현격한 음질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를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모르는 심리적인 어떤 이유가 있을까..하고 2번, 3번 들어봐도,... 틀림없이 중고역대의 음질상의 열화를 확실히 느낄수가 있습니다. 혹시나... 이런 이유를 아시는 분 계실지요?.....

실례를 한가지 들면,
리히터의 낱장본 시디의 경우, 전체에 걸쳐 아무런 왜곡도 없이 평탄한 재생 특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의 전집류로 현재 vol.1~5까지의 전집류로 판매중인 그의 박스물은...
왜곡이 상당히 심하고, 전체적으로 음질의 열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음질 상태가 떨어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가장 심각한 차이를 보인 것을 실례로 든다면 박스물에 들어있는 BWV56의 경우, 첫 곡의 Fisher-Dieskau의 성악부는 박스물의 경우 첫곡 53초부터 매우 심한 정도의 음질왜율이 발생하고 이는 첫곡의 전체에 걸쳐 균일하게 발생하는 겁니다. 물론, 다른 시디도 동일 음원의 경우, 낱장본과 박스물의 음질차이가 나타나고, 전체적으로 박스물의 음질이 쉽게 인지할 정도로 열악하다는 것을 느낄 정도입니다. 고음부분에서는 일그러짐까지 느껴지는데, 낱장발매본은 음질도 보다, 우수하고, 중저역대의 focus도 박스물보다, 다소 재생이 두툼한 느낌이 더 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청취조건을 밝혀야 하겠지요.
낱장본, 박스물 모두 독일산으로 라이센스가 아님을 밝혀두고, 청취시, 나름 기본기는 한다는 Denon DCD-SA1시디피와 보급형 DCD-755AR 두 기종으로 모두 동일한 앰프, 스피커에 물려 시청을 한 결과입니다.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나, 음색의 차이정도가 아니라, 확연히 음질차이가 발생하는 황당한 결과입니다.

이런 결과를 눈앞에 두고, 그렇다면... 하고,... 역시나, 바흐의 오르간 곡중 Helmut Walcha의 바흐 오르간곡을 역시나, 독일산 낱장본과 박스물(모두 동일 음원임)을 비교해 보니... 역시나, 바흐의 칸타타 수준만큼은 아니어도 낱장본의 음질이 더 좋더군요.

참고로, 덧붙히면, 여러분도 경험적으로 아시다시피, 과거의 90년대 초반까지의 낱장 시디들은 모두 지금의 시디와 달리, 상당히 중량도 많이 나가고 전체적으로 마치 지금 엘피의 중량반을 연상시키듯, 묵직하게 제작되었는데, 지금의 시디들은 모두, 한결같이 중량도 가볍고 얄팍하더군요. 아마도, 이것도 시디의 물리적 회전특성에 영향을 미칠 듯 한데... 이른바, 균일한 회전관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디지털시대.... 엘피 복각도 아닌, 시디의 낱장본과 전집물의 음질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박스물이 이른바 Cost-Down측면에서만 해석된다면, 무게도 줄이고 음질적인 저하를 방지하는 여러 제가 알지 못하는 일련의 프로세스들을 생략해서 그렇다면 아둔한 제 머리로 이해가 가지만, 그렇지 않다면,... 참으로 이해하지 못할 상황입니다. 모두다, 그런것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DG같은 메이저 음반사의 시디들간에 음질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난감하더군요. (과거, 수입반과 라이센스반의 차이를 말씀하시는 것은 종종 들어왔습니다만,..)

음악을 음악이 아닌 음질로 듣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다른 전집물도 모두 Full Price 낱장본과 염가박스물의 음질차이가 크건, 혹은 미소하게나나 있는 상황이라면, 앞으론, 전집물은 음질상의 차이가 있는지 꼭 확인을 하고 구입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그간, 멋모르고 전집류와 겹치는 낱장본을 그냥, 처분하려고 했던 것을 모두 그만두기로 하였답니다. 낱장본의 가치를... 몰랐던 것을 후회하면서.... 말입니다. 일단, 아직까지는 이 2종의 박스물만 음질차이를 확인했고,  내친김에 오늘 확인한 데카나, emi등의 다른 십수종의 박스물은 차이를 모르겠네요.

(몇 마디 더 덧붙히자면, 이런 음질차이는 오래된 녹음의 박스물 재발매일수록 더 심하더군요. 디지털시대의 최신녹음반은 이런 경우가 거의 없다는 생각입니다. 경험하신 많은 회원분들의 고견을 듣고싶습니다.)
작성 '08/02/08 14:15
eu***수정 삭제 트랙백 보내기
링크 글 (Trackback) 받는 주소: 로그인 필요
0/1200byte
한 줄 덧글 달기
 
 6
 


박스물처럼 특정 장르 (교향곡-오페라)에 한정되지 않는, CD와 LP에 대한 이야기
번호 글쓴이 제목 날짜 조회추천
241  '08/02/112826 
240pj*** '08/02/104329 
239pj*** '08/02/103107 
237eu*** '08/02/0837626
236me*** '08/02/0268028
234gi*** '08/02/0138283
231ow*** '08/01/307726 
 11*** '08/01/305508 
 sw*** '08/01/3073591
 ow*** '08/01/3033841
229di*** '08/01/293335 
228du*** '08/01/26642613
227pj*** '08/01/224848 
226ar*** '08/01/2047181
225cc*** '08/01/18663514
224yc*** '08/01/164115 
223sw*** '08/01/1454736
222lj*** '08/01/1256341
221sw*** '08/01/08474716
220na*** '08/01/0745761
 na*** '08/01/1329741
216pu*** '07/12/2944082
215gu*** '07/12/2355713
 ma*** '07/12/2359457
 ro*** '07/12/2439904
새 글 쓰기

처음  이전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다음  마지막  
총 게시물: 2091 (72/84)  뒤로  앞으로  목록보기
Copyright © 1999-2020 고클래식 All rights reserved.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us by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