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전집물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만…
http://to.goclassic.co.kr/diary/760
DG(도이체 그라모폰)의 111주년 기념 전집이 
지금껏 찬사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저로서는 안 사는 걸로 가닥을 지은 것이,

푸르트뱅글러의 슈만 4번,
카라얀의 60년대 베토벤 9번,
리히터·카라얀의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클라이버의 베토벤 5·7번,
프리차이의 베르디 레퀴엠,
리히터의 바흐 B단조 미사,
쿠벨릭의 드보르작 8·9번 등등,
웬만한 거물급 명반들은 이미 갖고 있는 것들입니다.

나머지 음반들 때문에, 이걸 사? 말아? 하고 고민했는데,
제가 주로 듣는 작곡가, 연주자, 곡목들이 아니라서,
입맛만 다시다가, 안 사기로 한 것입니다.

요즘은, 살만한 클래식 음반들은, 박스 전집 뿐인데,
박스 전집들 중에, 이렇게 입맛을 다시게 만드는 계륵같은 것들이 많더라구요.

프랑스 하르모니아 문디의 종교 음악 전집의 경우는,
평소, 옛 거장들 위주로 듣는 보수적인 취향 때문에,
시대 악기나 소편성 연주의 음반들은 별로 없었는데,
예전부터 헤레베헤는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이렇게 묶여 나와서, 역시! 기다리면 대박 터지는 게 요즘 클래식 음반 업계라는 걸
절감한 경우이긴 한데,
헤레베헤, 크리스티 등을 좋아해서 열심히 사모은 분들께는
낭패감을 안겨주는 경우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카라얀의 70년대 교향곡 녹음들을 묶은
DG의 카라얀 교향곡 박스는, 종교 음악 전집보다 더 대박이었구요.
(저로서는, 이 두 가지를, 올해 최고의 전집 박스로 꼽고 싶습니다)

111 전집을 안 사는 대신,
이제 단종된다는 브릴리언트의 베토벤 전집,
우리나라 예당에서 나온, 러시아 녹음 100장 전집,
이 두 가지를 살까 생각하고 있는데,
이 둘만 해도, 싸게 사도 2~30만원은 나가니, 좀 고민되네요.
혹시, 구입하신 분들 계시면, 평을 듣고 싶습니다.
작성 '09/10/31 15:56
jo***수정 삭제 트랙백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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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

예당 러시아클래식 100장 전집은 금년에 나온 전집중에서는 연주자, 선곡, 음질 모든 측면에서 가장 고르게 뛰어난 컬렉션입니다. 물론 러시아클래식전집답게 러시아 연주자들이 대부분이고, 선곡 역시 러시아작곡가의 비중이 높긴 하지만 연주자나 작곡자의 수준이 세게 톱클래스인지라 치우쳤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연주의 질이나 음질도 뛰어나서 비록 실황음원이 대부분이지만 CD 한장 한장 빼어 들을 때마다 공연장에서 하루 공연 레퍼터리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최소한 구매후 3개월 이상 행복감에 젖을 수 있고 구매에 대해서 결코 후회하지 않을 명작선입니다.

09/10/3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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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전집 애기라 저도 그냥 푸념이나...사실 굴다의 베피소 전집이나 카라얀 전집만큼 강력한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는 아이템은 없는것 같습니다. 요즘 쏟아져 나오는 전집들을 보자면 말씀하신대로 참 어중간해요. 브람스 전집은 하이페리온에서 나온 실내악 전집을 이전에 구입하는 바람에 시들해져 버렸고 DG 111전집은 겹치는게 대여섯장밖엔 없음에도 지름욕이 생기지 않는군요. 베토벤 emi 50장 전집은 클뤼탕스의 교향곡 정도만 들어보고 먼지만 먹고 있고 브릴리언트 클래식스에서 나온 러시안 레전드 박스셋은 구입후 1년이나 지났지만 듣기 버거운 레퍼토리들이 제법 있어 청취율 70% 정도에 머물고 있고....이게 참 듣는것도 때로는 은근하게 스트레스를 주더군요.

09/10/3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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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

청취율 70%면 본전 뺐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09/10/3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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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저는 전집을 추천합니다. 철저한 확인사살을 위해선 전집 말고 방법이 없습니다.^^

09/11/01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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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전집 많이들 구입하시고, 겹치는 음반들은 장터에 싸게 파세요~~ ^^;;
저는 전집에는 전혀 손이가지 않는지라 덕분에 반사이익을 보네요.

09/11/0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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