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화 박스셋 수령 소감
http://to.goclassic.co.kr/diary/800
교보문고 온라인 매장에서 6천원 쿠폰 발급받아 구매했습니다.
편의점 택배로 신청하여 퇴근길에 찾아서 들어왔습니다.
비가 와서 가방에 우산까지 들었는데 박스가 커서 집까지 오는 짧은 길이 길게 느껴졌습니다.

준비를 많이 한 음반이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책자는...
하지만, 다음에 혹시 있을지도 모를 국내 자체 기획 상품의 출시를 위해 몇 가지 부족하다 생각하는 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가장 겉 박스부터 음반까지 단계가 너무 많습니다. 헐겁지 않고 빡빡하게 설계된 겉 커버에서 CD Book(Book이라 표현하겠습니다.)을 꺼내고, 역시 빡빡하게 설계된 주머니 끄트머리가 찢어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CD 자켓을 꺼내고, CD 표면을 긁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비닐 속자켓을 꺼내고, 마지막으로 CD를 꺼내서 감상해야 합니다. 오리지널 LP의 기분을 내기 위한 설계라고 봐야겠지만 저에게 이 박스 셋은 소장용이지 감상용은 아니다 라는 결론을 내리게 했습니다. 감상은 전부 공CD에 복사하여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둘째. CD 자켓의 사진 품질이 너무 떨어집니다. 고클 어느 게시판에서 다른 분도 지적을 하셨던 부분입니다. 제 나름대로 해본 생각은 음반 제작에 있어 데카 본사의 협조를 충분히 받지 못하지 않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CD 음질 확보를 위한 리마스터링은 본사의 협조가 있었겠지만서도 음반 표지와 같은 세세한 부분에서는 협조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오리지널 LP 표지의 인쇄용 필름을 본사에서는 갖고 있지 않았을까요? 이번 박스 셋의 CD 자켓 사진은 LP 표지를 스캔한 이미지를 이용한 것 같습니다.

셋째. 정해놓은 출시 일정에 쫓겼는지 겉 박스와 CD Book의 마무리가 좀 아쉽습니다. 음원 리마스터링과 책자 제작에 원가가 너무 많이 들어갔는지 겉 박스 풀칠이 덜 되어 약간 들떠있고, CD Book에 CD를 넣는 방식도 칼집으로 공간을 만드는 방식인데 끄트머리가 찢어지기 쉽습니다. 박스 셋의 '격'에 맞지 않게 싸구려틱합니다. 약간 원가를 더 들이고 가격은 1~2만원정도 더 비싸게 해도 살 사람은 다 샀을 겁니다. ^^

넷째. 데카 본사에 제공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책자에 인쇄되어 있는 사진 중에서도 품질이 떨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작은 사진을 크게 확대하여 출력하면 픽셀이 깨어져 확대한 티가 나는데 사진 원본을 필름으로 구하지 못하고 작은 크기의 사진으로 구했는지 확대한 것을 감추기 위해 그래픽 툴로 이미지 전체를 뭉게 놓은 것 같은 사진들이 몇 장 있습니다.


새로 받은 박스 셋을 살펴보고(아직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 ^^) 느낀 점 몇 가지를 장황하게 정리해 보았는데, 혹시 이번 음반 기획에 관계하신 분이 계시다면 다음 번에 비슷한 기획을 하실 때 마무리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마무리를 잘 하면 15만원짜리를 20, 30만원에 팔 수 있습니다.
작성 '10/01/28 0:51
bi***수정 삭제 트랙백 보내기
링크 글 (Trackback) 받는 주소: 로그인 필요
oh***:

자켓 속의 비닐이 참 묘하군요. LP분위기가 나는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미니 비닐이라 참 귀엽더군요.^^

10/01/29 00:25
덧글에 댓글 달기    
kj***:

미니 비닐 아이디어가 참신하기는 한 데, CD를 꺼내고 집어 넣기가 불편하네요. 예전에 LP 사용할 때도 비닐로만 된 것은 다소 불편했지요. 개인적으로는 옛날 LP 들중에 종이로 만든 레코드 보호 케이스 속에 비닐을 붙인 것이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10/01/29 05:31
덧글에 댓글 달기    
sa***:

전 받자마자 비닐을 모두 빼서 따로 모아두었습니다. 아무래도 사용하기에 불편할 것 같아서요. ^^;

10/01/30 16:03
덧글에 댓글 달기    
0/1200byte
한 줄 덧글 달기
 
 10
 


박스물처럼 특정 장르 (교향곡-오페라)에 한정되지 않는, CD와 LP에 대한 이야기
번호 글쓴이 제목 날짜 조회추천
586kj*** '10/02/1652583
585de*** '10/02/1549483
584  '10/02/122340 
583fa*** '10/02/094023 
582ka*** '10/02/0645034
581sm*** '10/02/063443 
580td*** '10/02/064694 
579  '10/02/043116 
578da*** '10/02/0459405
577po*** '10/02/044067 
576ug*** '10/02/033583 
575jr*** '10/02/023695 
   '10/02/02909 
574an*** '10/02/024052 
573se*** '10/02/012609 
572cs*** '10/01/3041231
571de*** '10/01/3042245
570my*** '10/01/2934391
569fl*** '10/01/2837611
567bi*** '10/01/28427010
566  '10/01/271612 
565mo*** '10/01/2642133
56403*** '10/01/2551561
563mj*** '10/01/255048 
5624m*** '10/01/1563076
새 글 쓰기

처음  이전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다음  마지막  
총 게시물: 2098 (57/84)  뒤로  앞으로  목록보기
Copyright © 1999-2020 고클래식 All rights reserved.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us by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