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수정] 3달만에 8종이나 구입한 박스셋 간단 평
http://to.goclassic.co.kr/diary/992

연초에는 오디오로 지름질을 해대더니, 요즘은 양질의 박스셋이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할인 정보가 보일 때마다 전집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최근 3~4달간 제 용돈의 규모로 감당이 안될 만큼 지르고 말았네요.. 와이프가 알면 혼날텐데.. T.T

오늘 잠시 한 숨 돌리며, 그동안 산 박스셋의 합계를 냈더니.. 거의 백만원에 육박합니다. 오디오도 가격대 성능비라며 중고 기준으로 100만원 중반으로 마무리를 했었는데.. OTL..

출근 전에 1개, 퇴근해서 2개, 잘 때 1개 이런 식으로 들으니까 뭐.. 나름 많이는 듣고 있습니다.
(혹시 사기만 하고 안 듣는 것 아니냐는 분이 계실까봐..  ^^;;)

아래는 간단한 감상평입니다. 구매에 참고 하시길..

- 예당 클래식 100 (15만) : 정말 강추합니다.  오이스트라이, 리히테르, 로스트로포비치 등 난다긴다 하는 명 연주자의 명곡들이 실려 있습니다.  참고로 관현악의 구성 비중은 낮습니다.

※ 단점 : 어느 분은 이런 CD를 선호한다고 하시는데, 실황 연주가 많아서 음악에 집중하려고 하면 누군가 기침을 합니다. 황당하죠.. 그리고 연주 후에 박수소리도 나오는데 바로 끊어버려서 아쉽습니다. 계속 박수 치게 놔두는 것이 좋았을 듯..  음질이 나쁘지는 않지만, 모노반도 꽤 됩니다.

- EMI 모차르트 콜렉터스 에디션 (6만) : 이 가격에 더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좋은 연주자에 주옥같은 명곡들.. 저는 특히 바렌보임의 피아노 협주곡이 좋더군요.

※ 단점 : CD 케이스가 아무런 표식도 없는 얇은 흰종이입니다.

- EMI 베토벤 콜렉터스 에디션 (8만) : 이 가격에 더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좋은 연주자에 주옥같은 명곡들.. 저는 특히 하이드셰크(?)의 피아노 소나타와 첼로 소나타를 즐겨 듣고 있습니다. 50장
모두 버릴 것이 없네요.

※ 단점 : CD 케이스가 아무런 표식도 없는 얇은 흰종이입니다.

- 리빙 스테레오 (14만) : 한 번 사고 판 뒤에, 다시 구입.. 미국 클래식 황금기의 기록입니다. 관현악의
비중이 높은데, 제 오디오가 안 좋은 건지 제 내공이 낮은 건지 아직도 관현악은 시끄럽게만 느껴지네요..
또 방출해야 하나 고민 중..

※ 단점 : 내장재에서 냄새가 난다고 하는 분들이 종종 계시네요. 저는 참을만 했습니다만.. 지휘자가 다양하지 못하고, 교향악단 역시 시카노나 보스턴 등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 Sony 바로크 마스터피스 (9만) : 제가 좋아하는 고음악이 많이 실려 있어서 구입했습니다.
레온하르트나 쿠이켄 같은 원전 연주의 대가의 연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Bach 전집이 별도로 없어서
컬렉션을 확보하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 단점 : 일부 유명곡들이 highlights로 실려 있습니다. 평균율 클라비어나 골드베르크, 헨델의 메시아 등이 전곡이 안 들어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고음악이 대부분 그렇기는 하겠지만, 너무 성스럽기만 한 미사곡 등 종교 음악 비중이 좀 높네요.

CD케이스에 연주자와 곡명 밖에 없어서, 악장에 대한 정보는 부클릿을 참조할 수 밖에 없음

- DG111 vo.1 (15만) : 뭐라 할 말이 있겠습니까? 이 가격에 이런 구성이면 감사할 따름이죠.. :-)

※ 단점 : 없음(?)

- DG111 vo.2 (15만) : 뭐라 할 말이 있겠습니까? 이 가격에 이런 구성이면 감사할 따름이죠.. :-)

※ 단점 : 아래 댓글에 있는대로 vol.1 대비 대중적(?)인 레파토리는 아니네요.

- Decca 피아노 마스터웍스 (11만) : 원래는 바이올린 마스터웍스가 좋다는 글을 듣고 구매할까
했었는데 마침(?) 국내에는 품절이었고, 절규하는 듯한 바이올린 보다는 마음을 울리는 첼로소리가
더 좋다는 편견을 가져버린 뒤라.. 가볍게 피아노로 선택.. 조만간 Decca에서도 DG111 같은 전집이
나오면 대략 좌절..
 
※ 단점 : 특별한 불만은 없지만, CD케이스가 EMI 컬렉터스 에디션과 같은 얇은 종이.. 겉에 연주자와 곡명은 써 있는데, 악장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부클릿을 참조할 수 밖에 없음

작성 '10/10/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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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헉.. 한달 전 게시물 이후 3개나 더 샀군요.. 정리를 해야 하나..

10/10/1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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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거의 100 가까이 지르셨네요....;;

10/10/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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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

여기 미친 사람 하나 추가요. 저는 최근 두달간 구입한 목록이, 예당 전집, DG 111 1탄, 2탄, 하이든 브릴리언트 전집, EMI 모차르트 콜렉터스 에디션, 리빙스테레오, 말러 전집 2개, 브루크너 전집 2개, 80만원 오디오에...기타 등등...거의 미친거 같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한달에 몇만원씩 고클에서 다운받아서 듣는 수준이었는데...저도 마눌님이 이런 적나라한 사실을 알면 전 죽음입니다. 하하~~

10/10/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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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

그러다가 뭐 또 소강상태가 오고 그러더라구요. 뭐 그 정도 갖고 그러세요 ㅎㅎ

10/10/1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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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다들 댁내 무탈하십니까? ^^;

10/10/1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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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한장씩 그정도 구입한...그래도 하룻밤에 싸그리 듣고 잔다는^^

10/10/1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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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

리빙 스테레오를 방출하다니요..최고의 박스이자 가장 많이 팔린 검증된 박스입니다. 사연은 다 비슷...마눌 모르게..ㅎㅎㅎ

10/10/1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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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저 중에 제가 산 것들이 있네요.나름 단점(?!)을 꼽는다면/ EMI모짜르트 베토벤 콜렉터스 에디션-보관이 어렵습니다.내용물에 비해 포장이 넘 작아서 따로 케이스를 준비해야할듯(저는 주얼케이스에 모두 옮겼습니다)/리빙 스테레오 콜렉션-안에 고무냄새가 고약합니다.일반적인 박스반보다 좀 커서
DVD들어갈만한 장에 넣어야 할듯.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을 인상깊게 들었습니다/DG111 vol.2-1탄에 비해 음반선정이 별로...

10/10/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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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가끔 무엇이 더 합리적인 구매방안일까란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 DG111에서 제가 이미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제외하고 원래 부터 사고자 하는 아이템을 개별로 다사면 DG111가격 보다는 4~5만원 덜 나오긴 합니다. 다만, DG111을 사면 사고자 하는 아이템 보다 더 많은 CD가 싼 가격에 딸려 온다는 장점이 있긴한데, 제 클래식 생활 20년 경험상 죽기전에 그 CD들 전부다 제대로 이해하고 죽을지는 의문입니다. 아직도 어떻게 하는지 적절할지 고민중입니다.

10/10/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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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이럴땐 저런 류의 박스셋에 관심이 없는 제자신이 다행스럽기도..;;

10/10/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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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죽기전에 들어야할 음반은 무조건 지르셨군요. 아까워하지 마세요. 단품으로 힘겹게 구하고 전집박스물 염가로 나올때마다 전에 구해놓은 음반들 쓰다듬으며 한숨짖는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10/10/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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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

저는 최근 몇년째는 오프매장은 거의 교보핫트랙만을 이용합니다. 대체할만한 매장이 없는 탓이지요. 그런데 며칠 전 우연히 영수증에 찍힌 총누적금액을 보곤 깜짝 놀랐습니다. 핫트랙 매장에서 다른것을 사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 거의 음반구입비용이라고 보아야 할텐데 2,500만원 정도가 기록되어있더군요. 그래도 음반사는게 가장 건전한 소비였던것 같습니다.

10/10/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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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

헉...2500만원.....후덜덜...

10/10/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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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최근들어 CD를 사기 시작하면서 카드 사용 내역에서 술값이 없어지고 CD 구입내역으로 바뀌었네요(지난 한달간 최근 3년동안 발매되었던 성공적이었던 박스세트를 계속 사고 있습니다). 술마셔서 없어지는것 보다 같은 돈을 써도 CD는 남는거라도 있어서 더 좋군요.

10/10/2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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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을 작성자가 직접 삭제하였습니다

10/10/2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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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핫트랙스 누적금액을 마눌이 알면 아마 다치실분 여럿 되실걸요. 그중의 한사람이....... 휴, 생각만 해도 등줄기에 식은땀이....

10/10/2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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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

정말 미친 사람은 전집을 안 사고 낱장을 삽니다.

10/10/23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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