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얀 60 다 듣고나서 궁금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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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얀 60을 4월 29일에 구입하여 불량 확인을 위해 1번 CD부터 보너스 CD까지 한 번 주욱 들었습니다. 직장인이고 (장 당 수록시간이 길지 않아도) 귀의 피로도를 감안해 평일에는 하루에 두 장씩, 주말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오전에 두 장,  오후에 두 장, 저녁먹고 두 장 들었습니다. 거의 이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다보니 모든 것을 제쳐두고 다른 일을 할 짬이 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친구들 불만이 폭주했습니다. 다행히 불량은 없습니다. 일정은 정확히 5월 22일에 끝났습니다.

카라얀에 푹 젖은 귀를 깨끗이(?) 하기 위해 약 2 주 정도 카라얀은 쉬고, 다시 6월 4일 부터 두 번째 듣기를 시작합니다만 이때는 그동안 너무 많이 들었다고 여기고 있던 베토벤의 아홉 개 교향곡과, 브람스의 네 개 교향곡은 건너 뛰었습니다. 날씨가 더워져 진공관 앰프로 듣기가 힘들었지만, 전반적인 아트웍이라든가, 책자 속 기획자의 정성이 느껴져 열심히+감사히 귀기울여 들었습니다. 베토벤과 브람스의 교향곡을 듣지 않았음에도 개인적인 업무관련 일정이 겹쳐 거의 한 달 걸렸습니다.

그리고 7월 한 달과 어제까지 세 번째 듣기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참고로 제가 요즘 듣는 기기는 아래와 같습니다.(현재는 소스기와 스피커는 다시 돌려주었습니다.)
플레이어 : 전설의ㅎㅎ 소니 SCD-1 (당분간 빌렸습니다...로딩시간이 정말 길어요 약 25초)
프리앰프 : 마란츠 7 회로 프리앰프 (12AX7은 모두 피셔마킹 텔레풍켄)
파워앰프 : KT88PP (제가 만든 놈)
스피커 : 탄노이 DMT12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이 사정상 싸구려라 이번 음반을 듣기 위해 샾에서 빌렸습니다.)
인터커넥터 : 벨덴8408
스피커케이블 : 카나레


화제의 브람스 4번은 일본반 낱장 발매분보다는 음의 입자가 거칠게 들렸는데, 이는 일본반 리마스터링이 너무 부드러워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딴지라기 보다는 제 내공이 부족함을 자책하며, 정말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것들이니 아시는 분들 답변 마구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기획자 분께 직접 여쭤봐도 되겠지만, 바쁘신가 잘 안들어오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1. 조성을 대문자로 표시하는 것과 소문자로 표시하는 것이 어떤 다른 의미가 있는지요?
ex) CD2에서 No.6 in D, No.1 in g

    CD8 Symphony No.4 in B op.60 (베토벤 교향곡 4번)
    CD9 Symphony No.5 in c op.68 (베토벤 교향곡 5번) 등등
 

2. LP 뒷면에는 녹음 일자가 표시되어 있지 않은데, 이 책자 안의 녹음 일자는 신뢰할 수 있는 credit인지요?


3. 베토벤 8 & 9번의 표지는 오리지날스에 있는 것 혹은 몇 년전에 따로 발매된 붉은 색 양장본의 표지로 써주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어차피 계속 똑같은 표지만 있으니 지겹기도 하구요 오리지날스에 있는 것도 원반 자켓이니...

4. 8번과 9번의 순서가 바뀌니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5. CD14 : 리흐테르(책에는 리히터)의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표지는 카라얀과 리흐테르의 얼굴만 알아볼수 있을 정도이고 나머지 배경은 온통 시커멓네요. 다른 자켓들은 인쇄상태가 괜찮은데 이것만 아쉽네요.  그나마 예전 라이센스 반은 이거보다 선명한데 말이죠. 물론 그 음반은 오케스트라를 빈 필이라고 표기하는 심각한 오류를 보이기도 했지만.

6. CD53-54 : 하이든의 천지 창조에서 "하나님"...하이든은 개신교 신자였을까요 카톨릭 신자였을까요?...(진짜 궁금합니다.)

7. 헨델의 이름은 움라우트 없이 표기가 가능한지요?

8. CD69 : 제목이 쓰여있는 노란 타이틀 안에 작은 사이즈의 파일을 확대했을 때 나타나는 네모 픽셀 무늬(뭐라고 해야할지...?, 깍두기 무늬?)가 있네요.

9. CD70 : 트랙 7번 요크셔 행진곡 "Yorck March" 맞는 표기인가요? 영국의 지방이라면 York(shire)인데...

10. CD75 : Calliope와 Galliope 둘 다 있는 것이 맞나요?

11. CD77 : tumpet이라는 악기가 있습니까?

12. CD78 : 1. cd표지 뒷면에는 Adagio in G minor라고 쓰여있고, 책에는 Adagio g라고만 쓰여있네요.

13. CD81 : 슈트라우스의 호른 콘체르토 협연자가 누구인지요?
           책자는 Gerd Seifert라고 쓰여있고, CD표지에는 Norbert Hauptmann이라고 되어있습니다.

14. 편집자이신 이일호 님의 글 중에 영문해설 쪽에는 성함에 Earl 표기가 있는데, 이는 영국의 백작 작위아닌가요? 작위가 있으신 분인지...궁금합니다.

15. "카라얀 감동의 종합 프로듀서"라는 제목의 글에 "푸르"트뱅글러와 "프루"트벵글러가 혼재되어 있군요.
    웨베른(Webern?), 발퇴펠(Waldteufel) 표기 맞나요?
    잘츠부르"쿠" 일본인의 글을 그대로 옮기다보니 벌어진 일인가요?

16. 연표에서, 1792년 작위를 받은 카라야니스 가문이 이 때부터 카라얀이라는 이름을 썼다는데, "날 때 이름은 카라얀이었음"이라는 말은 이상하지 않나요? 카라얀은 1908년 생이니까 이미 이 "카라얀"으로 굳어있었을텐데요.


 10년간의 주요 레퍼토리 중


17. 153페이지: LP표지가 모노버전의 것이라고 되어있는데, 정작 그림에는 떡하니 "stereo"라고 쓰여있는데, 이게 모노 시대에도 쓰던 표지인데 스테레오 음반이 발매되고서도 이 그림을 썼다는 의미인가요?

18. 157페이지 : LP표지 그림 아래에 "베스트셀러였던 교향곡 5번 커버는 카라얀의 이미지를 사용해 나중에 교체되었다"라고 쓰여있는데, 이 그림도 카라얀의 이미지인데, 카라얀의 이미지를 사용해 나중에 교체되었다는 문장 자체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19. 164-165페이지 : EMI에 스튜디오 녹음으로 브람스 3번 교향곡이 없다고 되어있고, 왼쪽 연표에는 1960.9 EMI 스튜디오 녹음/VPO(빈필)라고 되어있는데, DECCA녹음 아닌지..., 이건 영어로 된 글과 일어로 된 부분도 동일하네요. 제가 잘못 본 것인가요?

20. 하이든의 천지창조 중에서 급사한 분덜리히의 뒤를 이어 부른 베르너 크렌은 어느 부분을 불렀나요?
 오리지널 LP 라이너노트 중

21. CD18 : 디아겔리프 - 디아길레프 ?

22. 앞쪽 크레딧은 다 "루트비히"인데 CD29/CD49에는 "루드비히"
    cadence는 표기를 대개 이태리 어 카덴짜(cadenza)로 통일하지 않나요?

23. CD38 : "골덴베르크와 슈무일(40페이지)" - "골덴베르크와 슈뮐레(262페이지)" 어느쪽이 맞나요?

24. CD39 : 제목이 라벨의 볼레로라고 되어 있네요. 본문은 브루크너 9번. 뤠베 - 뢰베 ? Loewe인데(움라우트)...
           1903년 2월 17일에 초연을 했다는 것인지 안했다는 것인지요?

25. CD41 : 디베르멘티, 디베르티멘"도" ... divertimento / divertimenti

26.            Marcia Alla francese  Alla는 왜 대문자인지요?

27. CD44 : 유진 오네긴 - 예프게니 오네긴?(여러 차이코프스키 음반 해설에 혼재되어 있네요)
           외생의 에피소드가 무엇인지...본문에는 heterogeneous episodes라고 되어 있습니다만...

28. CD45 : 붓점 도입부가 무슨 뜻이지요?

29. CD46-47은 LP번호가 갑자기 오른 쪽에 병기되어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30. CD55 : 헥토르 베를리오즈, 리차드 슈트라우스?
    CD74 : 프란츠 본 주페, 파두바
    CD75 : 아폴론 뮤자게트(Apollon Musagete), 프리미어 태블루(Premier Tableau)   약강 6보가 무엇인지...작업기간?  연주시간

31. CD76 : 고트 프리트 - 고트프리트(붙여 써야함), 카리에 - 키리에(오자), 에로시아? - 에로이카(오자)
    CD78 : 에르(Ayre)?가 무엇인지요?
           마드리드 거리의 밤의 음악 La music"a" notturna di Madrid "a"가 빠졌네요

32. CD79 : 첫 문장 무슨 뜻인가요?
     CD80 : 폴 빌레버(von Willemer)-폰 빌레머

33. 번역이 없는 넘버들을 보니 오리지날 LP에도 뒷면에 해설이 없네요. 원래 없는 것인지 아니면 별지로 있지 않았을까요?

 

기획하신 분의 열정과 의도를 바래게 만든 편집과 번역, 교정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냐 하면서 잘 들었습니다. 특히나 번역하신 여러 분들이, 정준호 씨(우리가 아는 그 분 맞지요?) 말고는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번역이라는 생각, 과거 성음-폴리그램시절 모든 번역(대체 뭔소리인지 알 수 없던)을 담당하던 이호인씨의 번역을 보는 듯한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저도 일부 번역을 부업으로 하는 사람으로서, LP뒷면 원문과 대조해 보니, 한국어로 옮기기 참 난해한 어구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더라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족 : 결국 안 사고 버티던 카라얀의 링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작성 '11/08/0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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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카라얀의 앨범을 들어보진 않았지만 1번 질문에 대해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틀린 생각이면 지적부탁드립니다) 조성은 모두 대문자로 표기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가끔씩 major의 경우 대문자로 표시하고 minor의 경우 소문자로 표시하는 경우가 있던데(e.g. C major, c minor) 후자의 경우 실수, 오류라고 봅니다. 실수, 오류가 생기는 원인은 아마 독일어 조성 표기법을 영어에 잘못 적용시켜서가 아닐까 생각하구요(독일어는 minor의 경우 소문자로 표기하더군요 e.g. C-dur, c-moll).

11/08/0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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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

쓰신 분의 음악 듣는 자세를 보니 제가 그냥 숙연해지는군요.
얼마전에 가격정보에 흘러든 정보 듣고, 손에 넣어서 잘 듣고 있습니다만, 참 건성으로 듣고 있다는...

저는 무엇보다도 책자가 맘에 들어서 네24에 싸게 풀렸다는 소리에 주저없이 질렀습니다만, 종이케이스 안에 시디를 수납하는 비니루도 좋고, 종이자켓 커버 인쇄 품질도 맘에 들더군요...

아직 책자는 다 읽지 못 했습니다만, (일본 평론가가 쓴 글까지만)
유독 일본 평론가가 쓰신 글에만 오탈자와 거친 일본어 우리말로 그대로 옳겼을 때 나는 특유의 이질감이 느껴지더군요...

11/08/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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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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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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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10. '칼리오페' 가 맞습니다. 아폴론을 맞이하는 세 여신들 중 한 여신의 이름으로, 작품 내에서도 '칼리오페' 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21. 디아길레프가 맞을 겁니다. 러시아의 그 유명한 안무가 디아길레프..

23. 슈뮐레

24. 저는 그 문장을 "1903년 2월 17일에 뢰베가 초연을 할 때까지 (작곡 후) 초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라고 이해하였습니다.

28. '붓점' 은 한문의 '부점(附點)' 이 맞는 표기입니다. 가령, 같은 길이의 음이 3개가 있는데(다- 다- 다- ), 중간 것을 쪼개서 하나를 앞의 것에 붙여서 연주하면 다-- 다다- 하고 소리가 나는데, 다다- 하는 부분을 부점리듬이라고 합니다. 부점 도입부는 도입부가 저런 식으로 연주하도록 되어 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30. 프리미어 태블루(Premier Tableau; 프랑스어) 는 영어의 Part I 입니다.

32. 그 긴 문장에서 '가늠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과 '실제로 쓰이진 않지만' 사이에 쉼표가 빠진 듯합니다.

11/08/0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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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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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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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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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1. 조성을 대문자로 표시하는 것과 소문자로 표시하는 것이 어떤 다른 의미가 있는지요?
=> 대문자는 장조, 소문자는 단조입니다. ex) No.6 in D,- 라장조(D-Major) No.1 in g - 사단조(g-minor)

11/08/07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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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몸으로 뛰는 알바가 한 건 생겨서 나갔다 왔더니 좋은 의견이 많이 올라와 있네요. 역시 고클 대단하십니다.^^ 소중한 의견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음반 뒤를 보니 장조를 대문자로 한 것은 그렇다 치고, 단조지만 대문자로 표기한 것들이 꽤 많네요. @@

아르농쿠르의 모차르트 교향곡 40 & 41/콘서트허바우(warner-elatus)는 영어는 다 대문자로 쓰고 독일어는 장/단조-대문자/소문자로 썼네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11/08/08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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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논문을 쓸 때에는 모르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음악을 분석할 때에나 화성학 학습을 할 시에는 조성을 표기할 때 장조를 대문자로, 단조를 소문자로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C, g 와 같이요. 이런 경우에는 대체로 Major, minor 문구는 굳이 붙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뒤에 조성을 뜻하는 Major, minor를 굳이 붙이게 될 경우에는 D Major, A minor와 같이 둘 다 대문자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재즈와 같은 대중음악에서의 표기법이 주로 이렇습니다.)

6. 하이든은 매우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습니다. 따라서 하이든의 종교음악을 번역할 때에는 '하느님' 등의 표기를 사용하며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에서 번역한 성경을 최우선으로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여겨집니다.

7. 헨델은 독일인이지만 영국으로 귀화했기에 움라우트가 있는 Haendel이나 없는 Handel이나 맞는 표기입니다.(헨델 본인이 이름에 움라우트 붙는 게 싫어서 영국으로 귀화했다는 우스갯소리같은 일화도 있습니다만 진위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25. Divertimenti는 Divertimento의 복수형입니다만 글쓴이께서는 한국어의 오타를 지적하고 싶으셨던 것이죠?



그나저나 대단히 꼼꼼하게 들으셨네요. 저도 동 박셋을 최근 구입했습니다만 시벨리우스와 같이 기존에 구하기 힘들었던 음반 몇장밖에 못 들었는데... 대단하십니다 정말.

11/08/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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