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11월 빈필 내한 당시 구입한 드보르작 9번
http://to.goclassic.co.kr/diary/2325

 

 

 

이번 빈필 공연에 즈음하여 오랜만에 꺼내어 본 음반입니다.

 

담겨있는 연주는 빈에서의 91년 라이브 녹음인데, 그래도 저 표지를 보니 오랜 추억의 사진을 보는 것처럼 아련한 느낌이 드네요.

 

당시 집안이 그리 넉넉치 않은 상황이었는데, 철 없이 어머니를 조르고 졸라 떡 하니 R석에서 감상했더랬죠.

 

막상 어머니께선 함께 감상하지 못하시고 공연이 끝날때까지 로비에서 기다리셨던...

 

시간이 흘러 부모가 되고 아이들 키우며 살다 보니, 예전에 무심코 지나쳤던 일들이 문득문득 떠오르며

 

'그때 어머니 아버지께서도 이런 심정이셨을까' 싶을 때가 종종 있네요.

 

 

작성 '19/11/07 22:21
wo***수정 삭제 트랙백 보내기
링크 글 (Trackback) 받는 주소: 로그인 필요

덧글을 작성자가 직접 삭제하였습니다

19/11/07 22:25
덧글에 댓글 달기    
sh***:

93년 빈 필 내한공연에서 드보르작 9번 연주한 날, 인터미션 전에는 하이든 60번 교향곡과 버르톡의 <중국의 이상한 관리> 모음곡을 연주했습니다. 하이든 60번 교향곡 1악장에서 현악기가 강주에서 약주로 바뀌는 부분이 너무도 황홀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19/11/07 22:31
덧글에 댓글 달기    
ca***:

제가 막 고전음악을 처음 듣기 시작한 꼬꼬마 무렵의 일인데 물론 공연은 못갔지만 빈필의 왔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당시 MBC에서 빈필 온다는 TV광고를 꽤나 많이 내보내서 말이죠.
공연 메인곡목은 신세계지만 TV광고 배경음악은 모차르트 호른협주곡 1번 1악장었죠 아마.
혹시 기억하시려는 분들이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19/11/08 00:20
덧글에 댓글 달기    
ka***:

저도 기억이 납니다.
저는 당시 공연을 직접 관람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대부분 세종문화회관에서 있는 좋은(?) 공연은 빠지지 않았었는데, 당시 오자와 세이지에 대한 개인적인 편견과 그에 따른 불만(?)이 빈 필의 공연을 그냥 넘기게 한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실 일본인 지휘자가 지휘하는 빈 필의 공연을 당시에는 인정하기 어려웠던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졸렬한 감정이었죠.

19/11/08 10:21
덧글에 댓글 달기    
    go***:

아 그러셨군요... 저도 세이지 오자와에는 그다지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와의 대담집을 보니 다시 보게 되더군요.
그릇이 큰 사람이랄지... 아무튼 인품이 고매하고 소탈한 사람으로 보
였는데 음악을 대하는 자세도 그랬습니다.

19/11/08 10:50
덧글에 댓글 달기    
      ka***:

저도 우연한 기회에 일본의 다큐 프로에[서 오자와 제이지와 관련된 내용을 보게 도있는데, 아주 솔직하게 말한다면, 같이 비교하는 정명훈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보이는 인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거 무슨 증거가 있냐고 반문할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사람이 다른 사람의 인품을 확인하는것은 무슨 객관적인 증거를 갖고 하는게 아니죠. 참 소박하고 검소한 모습이 보여서 개인적으로 무척 충격을 받았습니다.


19/11/08 19:39
덧글에 댓글 달기    
ls***:

오자와, 메타, 바렌보임 이상하게 우리나라 애호가에게 낮게 평가 받는 3인방이죠

19/11/08 10:52
덧글에 댓글 달기    
du***:

오자와는 별로 좋아하지 않다가, 위 필립스반 드보르작 9번을 듣고는 재평가.
지금은 오자와 전집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근래에 나온 베토벤 9번도 참 좋았습니다.
빈필과 오자와의 드보르작 9번을 실황으로 들어셨다니 부럽기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게 되는 부모의 마음에도 공감이 됩니다.

19/11/08 15:25
덧글에 댓글 달기    
wo***:

기억하시는 분들이 여러 분 계시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합니다.
저 날 공연에서 제 기억에 남아 있는 연주는 멘델스존의 '한 여름밤의 꿈' 서곡과 드보르작 9번 뿐인데, sha1120님 말씀을 들어보니 제 기억에 의구심이 드네요..
다만, 섬세함과 풍부함을 동시에 갖춘 현에 감탄해 마지 않았던 그 느낌만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뜬금 없는 넋두리에 좋은 말씀 남겨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19/11/12 20:34
덧글에 댓글 달기    
0/1200byte
한 줄 덧글 달기
 
 5
 

박스물처럼 특정 장르 (교향곡-오페라)에 한정되지 않는, CD와 LP에 대한 이야기
번호 글쓴이 제목 날짜 조회추천
1993el*** '19/11/133211
1992wo*** '19/11/076725
1991uc*** '19/11/0312304
1990lu*** '19/10/011328 
1989ky*** '19/09/2916904
 11*** '19/09/29710 
1988ky*** '19/09/2417229
1987ra*** '19/09/0413814
1986ut*** '19/09/03940 
1985im*** '19/08/271130 
1984kp*** '19/08/2411979
1983fa*** '19/07/2820015
1982fa*** '19/07/1116622
1981eu*** '19/07/10213816
1980ls*** '19/07/031302 
1979jd*** '19/06/181206 
1978so*** '19/06/032169 
1977hg*** '19/05/3018221
1976le*** '19/05/251395 
1974kp*** '19/05/1225955
1973kp*** '19/04/2416526
1972ka*** '19/04/041720 
1971  '19/04/031754 
1970ky*** '19/03/1220495
1969ye*** '19/03/0313871
새 글 쓰기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마지막  
총 게시물: 2072 (1/83)  뒤로  앞으로  목록보기
Copyright © 1999-2019 고클래식 All rights reserved.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us by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