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나잇재즈
http://to.goclassic.co.kr/news/17785
보도자료                                           문의: 뮤지컬파크 010-3817-7214
 
예리한 지성의 산물”
론 브랜튼 첫 정규앨범 <물> 출시기념 공연 서머나잇재즈 Summer Night Jazz
 
-      세상을 사유하는 시인’, ‘매우 시적인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의 자작곡으로 채워진 첫 정규 앨범 <물>의 출시 기념 콘서트
-      2014 8월 23일, 토,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      레코딩을 그대로 라이브 무대에 옮긴다!
-      R 55,000원/S석 44,000원,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예매 중
 
 
2014년 7월 17일, 서울 … 미국 출신 재즈 피아니스트겸 작곡가인 론 브랜튼은 자신의 첫번째 정규앨범인 <물>을 출시하고 이를 기념하는 콘서트를 가진다. 
 
론 브랜튼은 지난 2001년 4곡의 자작곡과 7곡의 클래식 아리아를 재즈로 편곡하여 수록한 <Between the Notes>라는 음반을 소프라노 김원정과 공동 출시하였으며, 2002년 <낮에 나온 반달>, <따오기>, <가을밤>, <오빠생각>, <꽃밭에서>, <섬집 아기>, <겨울나무> 등 총 14곡의 주옥같은 한국동요를 재즈로 편곡하여 출시한 재즈 동요 <낮에 나온 반달>, 그리고 2003년 자신의 음악 친구와 공동 발매한 <Show Your Love> 등 세 개의 음반을 출시하였으나, 이들은 모두 공동발매 형식을 띠고 있었기 때문에 정규음반이라 부르기가 애매한 상태였다.  지난 13년간 계속해온 <재즈 크리스마스!> 공연의 라이브 음반을 찾는 관객들도 많았으나 론 브랜튼은 자신이 원하는 녹음여건이 충족될 때까지 음반 출시를 미룬 채 라이브 무대를 고집해왔다. 하지만 2012년부터 자신의 밴드 멤버를 전격적으로 교체하면서 본격적으로 음반준비에 돌입했다. 그는 본 음반의 녹음을 위해 2012년까지 작곡한 곡 중 총 9곡을 엄선하여, 2013년 8월 20일(세종문화회관 M씨어터)과 8월 24일(예술의전당 IBK 체임버홀), 두 번의 라이브 공연을 가지면서 자작곡들을 재점검하고 관객반응을 살피는 등 치밀하게 녹음을 준비했다.
 
Ø론 브랜튼이 그 동안 쏟아 부은 음악적 열정을 고스란히 보여줄 라이브 무대
    
어떤 뮤지션들은 레코딩에서는 뛰어난 연주를 보여주지만 막상 라이브 무대는 실망스러운 경우가 있고, 라이브 무대에서는 뛰어난 연주를 보여주다가도 막상 레코딩에 들어가면 실력발휘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론 브랜튼 재즈그룹은 여러 라이브 무대 연주를 통해 음악에 대한 이해를 더해감으로써 레코딩보다 더 빼어난 라이브 연주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무대도 레코딩을 능가하는 열정적이고 음악적으로도 보다 확장된 수준급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명징한 사운드와 독특한 색채감을 지닌 보이싱, 짜임새 있는 구조로 특징지어지는 론 브랜튼의 음악은 이번 음반에서 확연하게 드러나며 라이브 무대를 통해 이를 확실히 보여줄 것이다. 이번 음반과 공연의 컨셉인 물에 대해 론 브랜튼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제가 제 인생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전 지속적으로 재생되고, 재형성되며, 재 탄생하는 어떤 것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끊임없이 흐르면서 계속해서 다른 방식으로 재 탄생을 거듭하는 어떤 것 - 그건 바로 물입니다.  제가 이번 음반에서 선보이는 자작곡들은 모두 물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물의 들판 (Water Fields)”에서 보여지는, 봄 물 가득한 들판에서 발견되는 풍요롭고 아름다운 물에서부터, 우면산 산사태를 불러왔던 그 지독한 폭우를 보며 작곡한 ”망할 홍수(Damn The Flood)”에서 보여지는 여름 홍수 때의 그 악의적인 물까지, 물은 때론 아름답게, 때론 지극히 악의적이고 파괴적으로 제 음악 속에 등장합니다. 
 
    “이번 음반에 수록된 곡들이 매우 다선율적이다 보니, 물이라는 컨셉처럼 중복되고 흐르는 멜로디 라인을 표현하기 위해서 피아노, 색소폰, 기타처럼 하모니와 폴리포닉 라인들을 모두 쉽게 연주할 수 있는 악기들을 전면에 내세웠어요. 기타는 연주의 폭이 넓고 다른 악기로는 연주하기 힘든 멜로디와 리듬 상의 디테일을 쉽게 더할 수 있어 기타를 포함시켰습니다.  피아노, 색소폰, 기타, 이렇게 세 악기를 모두 사용함으로써, 선율과 모티브가 흐려지다가 이들이 조화를 이룰 때는 다시 예리해지는 것을 반복함으로써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거든요.

    멜로디가 두 옥타브 이상 벌어지면 같은 멜로디라도 다른 존재감을 보여 주지요.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전 드뷔시의 오케스트레이션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드뷔시는 명징한 멜로디 라인뿐만 아니라 독특한 그룹사운드를 보여줄 수 있는 악기의 사용 및 편곡에 빼어난 능력을 지녔던 음악가죠. 미국의 유명한 재즈 편곡자겸 작곡자인 스탠 켄톤(Stan Kenton) 또한 일종의 “중얼거리는” 폴리포니를 사용했었는데, 마찬가지로 같은 모티브가 각기 다른 시점에서 치고 들어오는 각각의 다른 악기들과 함께 반복되곤 했지요.  이런 식으로 그는 각 악기들이 갖는 차이점과 그룹 사운드로부터 만들어지는 결의 특징을 묘사하는 듯한 특별한 효과를 만들어내곤 했죠. 일종의 귀를 위한 ‘양자 작용’ 같은 거죠!!”
 
Ø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의 속시원한 연주!
   론 브랜튼은 녹음을 염두에 두고 2012년부터 자신의 밴드 라인업을 현격하게 바꾸기 시작했다. 이번 녹음 참가 뮤지션은 리차드로(Richard Rho/Tenor Saxophone), 라이언 맥길리커디(Ryan McGillicuddy/Bass), 조신일(Shin-il Cho/Guitar), 김정균(Chong-kyun Kim/Percussion), 신동진(Dong-Jin Shin/Drums)으로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즈 뮤지션 중 가장 쟁쟁한 뮤지션들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들 각 뮤지션들이 유감없이 발휘하는 화려하고 빼어난 개인 기량뿐만 아니라 이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하모니와 그룹사운드도 감상 포인트다.
 
Ø간결하지만 무한한 짜임새 속 신비로운 비밀을 탐색하고 그리고 사색한다!
   매우 시적인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론 브랜튼은 매우 섬세하면서 지적인 연주를 보여준다.  음악 평론가 김진묵 선생은 “론 브랜튼의 음악은 예리한 지성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그가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냉철하게 음악을 본다는 것이다.  지적인 플레이와 정갈한 터치가 매력인 그의 연주는 그 간의 난관과 침체기를 극복하면서 보다 더 진솔하고 따뜻해졌다.  백인 재즈 피아니스트 특유의 관조적이고 사색적인 면을 탐구하는 론 브랜튼의 섬세하고 지적인 피아니즘에 귀를 기울여 보시기 바란다.
 
(* 티켓은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단체할인이나 전화예매는 뮤지컬파크 02-888-0650으로 하면 된다.)
                         
                                   #       #      #
 
 
Ronn Branton Jazz Group 론 브랜튼 재즈그룹 소개
 
론 브랜튼(Ronn Branton)/리더, 피아노
 
론 브랜튼은 섬세하고 서정적인 음악적 감성과 뛰어난 테크닉을 갖추고 있는 실력파 재즈 피아니스트로, University of Maryland, College Park(작곡 전공)에서 수학할 당시 유명한 피아니스트이자 교수인 Santiago Rodriguez 밑에서 피아노를 배웠으며, 졸업 이후 워싱턴D.C를 중심으로 레코딩 세션, 작곡, 편곡, 재즈 클럽 연주를 위주로 활동해오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국에 건너온 후 론 브랜튼 재즈 그룹을 결성하여 진정으로 재즈를 즐기는 매니아들을 위한 친밀감있는 중소규모 무대를 많이 만들면서 재즈팬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또한 유대봉류 가야금산조의 맥을 잇고 있는 아쟁의 달인 백인영선생,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김원정, 재즈 보컬 나윤선 등 실력있는 연주자들과 협연을 통해 국악, 클래식, 재즈를 넘나드는 다양한 크로스오버로 자신의 음악적 융통성을 보여 주기도 하였다.
 
론 브랜튼은 지난 2001년 4곡의 자작곡과 7곡의 클래식 아리아를 재즈로 편곡하여 수록한 <Between the Notes>라는 음반을 소프라노 김원정과 공동 출시하였으며, 2002년 <낮에 나온 반달>, <따오기>, <가을밤>, <오빠생각>, <꽃밭에서>, <섬집 아기>, <겨울나무> 등 총 14곡의 주옥같은 한국동요를 재즈로 편곡하여 출시한 재즈 동요 <낮에 나온 반달>, 그리고 2003년 자신의 음악 친구와 공동 발매한 <Show Your Love> 등 세 개의 음반을 출시하였으나, 정작 자신의 정규음반 출시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미루어왔었다. 지난 13년간 계속해온 <재즈 크리스마스!> 공연의 라이브 음반을 찾는 관객들도 많았으나 자신이 원하는 녹음여건이 충족될 때까지 음반 출시를 미룬 채 라이브 무대를 고집해왔다. 하지만 론 브랜튼은 이번 음반 출시를 계기로 2014년 <재즈 크리스마스!> 공연을 라이브 녹음할 예정이며, 자신의 솔로 피아노 음반도 녹음할 예정이다. 총 13년에 걸친 <재즈 크리스마스!> 공연, 9년여에 걸친 <서머나잇재즈> 공연, 2009년과 2010년 연속 서울국제재즈 페스티발, 2010년 대구재즈페스티발 초청 연주, 2014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공연,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공연 등 굵직한 무대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
 
리차드 로(Richard Rho)/ 색소폰
감미롭고 섬세한 소리로 여성팬들을 사로잡는 색소폰 연주자 리차드 로는 인디애나대학교 대학원에서 재즈학으로 석사를, 버클리음악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고 현재 광운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      Bill Clinton Presidential Award for highest Academic Achievement 빌 클린턴 미대통령상 (1998) /Music Teachers Association Scholarship (2000)
-      Jamey Aebersold Scholarship (2005)
-      Prelude 4집 "both sides of prelude"(2009, Sony Music)/ Prelude 5집 "5th Movement" (2010, Sony Music)/Prelude 6집 "Day Off" (2012, Sony Music)
-      Member of David Baker Big Band (2007)
-      Performed with jazz trumpeter Jon Faddis at Mantooth Jazz Festival at Chicago (2008)
-      Performed with saxophonist and educator Jamey Aebersold at Indiana University (2008)
-      Boston ICA Theater Joint Concert with 장해진 (2003)
-      Boston Beklee Performance Center Korean Night Concert with 김범수, 윤미래, drunken tiger (2004)
-      예술의 전당 White Day Concert (2011)
-      Hong Kong Madarin Oriental Art Fair (2012)
-      LG Art Center "Day Off Concert" (2012)
-      현) 광운대교수
 
라이언 맥길리커디/베이스
North Texas 주립대학에서 재즈 퍼포먼스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Ryan McGillicuddy는 베이시스트이자 작곡가로서 LA에서 꾸준히 자신의 음악을 발전시키고 있다. 그의 창조적이고 개성적인 연주는 Greg Osby, Peter Erskine, Anthony Wilson, Russel Ferrante, Joe Labarbera, Bill Cunliffe, Larry Goldings, Bob Shepard, Bob Mintzer, Larry Koonse, Freda Payne, Antonia Bennet, the Bill Holman band, and the Duke Ellington Orchestra과 같은 세계적 수준의 뮤지션과 같이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었다. 그는 미국 내뿐 아니라 일본, 한국, 유럽, 중동을 투어하며 그의 음악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있다.
 
현재 라이언 맥길리카디는 LA를 중심으로 3 - ish, the Vardan Ovsepian trio, the Bill Cunliffe Trio, the Tamir Hendelman Trio에서 활동하며 연주와 작곡으로 바쁘게 활약 중이다. 그는 또한 LA에서 시작한 재즈연주인과 작곡가들의 단체인 The Los Angeles Jazz Collective의 주창설 멤버이다.
 
김정균/퍼커션
-      서울시립대 졸업
-      Performed with Winterplay, 웅산 Project, COBANA, 류복성 Latin Jazz All Stars, Double Rainbow, Munus Ansemble, SBS Pops Orchestra, 론 브랜튼, 말로, 전제덕, 조윤성, 루시드 폴, 인순이, 패티김, 이소라, 이은미...
-      런던 템즈 페스티발, 일본 삿포로 재즈 페스티발, 후쿠오카 선셋 라이브, 가나자와 재즈 스트릿, 홍콩 재즈 페스티발, 자라섬 재즈 페스티발, 울진 재즈 페스티발, CT  
-      재즈 페스티발, 대구 재즈 페스티발, 부산 재즈 페스티발, 칠포 재즈 페스티발,
-      울산 재즈 페스티발 참가 
-      일본 20개 도시 재즈 클럽 투어, Blue Note 오사카, Billboard Live 도쿄 오사카,
-      도쿄 Blues Alley , 미국 LA Hollywood Bowl 공연
-      중앙대 출강
 
조신일/ 기타
조신일은 동아방송대학교 영상음악과 졸업 후 네덜란드 왕립 음악원(Royal Conservatory of the Hague of Netherlands)에서 Jazz Guitar 학사, 석사 학위를 수여한 후 6년간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등 유럽 지역에서 많은 극장 공연과 클럽 및 레코딩 활동을 해왔다.
 
-      Jesse van Ruller, Martijn van Iterson, Eef Albers에게 사사
-      ID 4tet(International Dutch Quartet), Lennart Heyndels Quinetet, Sinil Jo Quartet 등... 
-      자라섬 Jazz Festival (2005)
-      Jazz A Vienne (2011)
-      North See Jazz Festival (2012) 
-      Trumpet player Alex Sipiagin 과 Recording (2011)
-      Trumpet player Philip Harper(Benny Golson, Cedar Walter Quintet) 와 활동. (2010~2011)
-      조윤성 밴드 세션 (2012~), 
-      Winter Play 세션 (2012~2013),  
-      다이나믹듀오 전국 투어 세션 (2013~),  
-      Main Street (2013~),
-      Kaffehaus (2013~),
-      신현필 밴드 (2012~)
-      m-net 트롯엑스 하우스밴드 세션 (2014~) 
-      현 서울예술대학, 국제예술대학,한양대 Conservatory 출강
 
신동진/드럼
-      Berklee College of Music 졸업 (Degree in Professional Music)
-      Studied with Ralph Peterson, Terri lyne Carrington, Hal Crook
-      Greg Osby, Darren Barrett
-      Tree House, Middle East Cafe, Berklee Performance Center in Boston 연주
-      Chris Church in Philladelphia 공연
-      2007년 제1회 자라섬재즈콩쿨 2위
-      2007년 UNT 교수 Fred Hamilton 과 EBS공감 연주
-      2008년 재즈피플 잡지의 Rising Star 선정
-      2008년 Queens College 교수 David Berkman 과 EBS공감 연주
-      2008년 서울재즈페스티벌 세종문화회관 Prelude 연주
-      2011년 울진재즈페스티벌 Jazz Messengers : All Generation 연주
-      2011년 대구재즈페스티벌 Funky Carnival 연주
-      2012년 지산록페스티벌 루시드폴&amp;조윤성 연주
-      2012년 Taipei International Jazz Festival Kenji Omae Quintet 연주
 
야생의 벌판에 만드는 정원
우리가 음악을 듣는 것은 음악 속에 담긴 음악가의 사유를 듣는 것이며, 그의 정신구조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누군가의 연주를 듣다 보면 그 사람의 독서량을 알 수 있다. 연주력이 아무리 좋아도 나보다 독서량이 부족한 사람의 음악은 짜증이 난다. 피부가 고운 젊은 여인을 찍은 컬러사진보다 주름 패인 시장 통 할머니의 흑백사진이 예술작품일 가능성이 높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결국 예술은 진정성의 문제이다.
론 브랜튼의 피아노에는 명징한 사운드와 독특한 색채감을 지닌 보이싱이 있다. 그리고 짜임새 있는 구조가 있다. 이는 그의 안경 너머에서 감지되는 예리한 지성의 산물, 그는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냉철하게 음악을 본다. 그래서 그의 음악은 차갑다. 맑다. 그리고 탄탄하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론 브랜튼을 ‘매우 시적(詩的)인 피아니스트’라는 말로 표현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그의 선율도 좋지만 본질적으로는 그의 음악에서 세상을 사유하는 시인의 눈길이 느껴진다. 그의 음악을 시에 비유한 것은 그의 강하고 간결한 표현양식을 염두에 둔 것일 것이다. 화려하지 않고 난해한 기교를 부리지 않는 것은 그의 성격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차분한 논리를 이해할 줄 아는 사람들은 그의 음악, 아니 그의 음시(音詩)에 공감하리라. ‘간결하지만 무한한 짜임새 속 신비로운 비밀 -.’ 론 브랜튼의 음악을 완전히 이해하면 이를 사색할 수 있다.
그 동안 나는 론에게 ‘당신이 한국에 있음으로 해서 우리 재즈가 훨씬 탄탄해졌다’고 치하의 말을 여러 번 했다. 플레이만 있고 음악이 없는 한국재즈의 맹점을 그가 보완하기 때문이다. 본질적으로는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예리한 그러나 따뜻한 시선을 음악에 담는 데에 대한 찬사였다.
론에게 물었다. 재즈란? ‘연속적으로 변하는 생명체’라는 답변이 왔다. 나는 순간 순간 변하지만 전체가 유기적 통일감을 갖고 흐른다는 의미로 파악했다. 흐 ∙ 른 ∙ 다 … 물은 이번 음반의 컨셉이다. 나는 그 자체로 동양사상의 느낌을 받았다.
물은 어떤 의미인가? 론은 대답한다. “생명을 분출해 내는 옹달샘에 숨은 섭리, 늦은 봄 논에 찬 물의 그렁그렁한 모습, 모든 것을 휩쓸어가는 폭우와 산사태 -. 물은 그 자체로서 상징성을 지닌다. 나는 인간으로서, 아티스트로서 무수히 변모해 오는 과정에서 흐름의 의미를 알았다. 그 흐름은 나의 삶과 작업에 필요한 것이다. 난 내 개인적 경험을 통해 물의 이미지와 그 맥락을 찾았다.” 그는 산사태를 이야기하면서 우면산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쌀농사를 짓는 논도 언급했다. 결국 론 브랜튼이 말하는 물, 개인적 경험에서 맥락을 찾은 물은 이 땅의 물이었다
영감을 어떻게 형상화시키는가? 그는 대답을 이어간다. “하모니는 색채이다. 하모니는 무드를 전달한다. 나는 무드(분위기)와 어떤 색채로 시작한다. 하나 혹은 두 개의 코드가 출발점이다. 이 코드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이를 위한 다양한 보이싱을 적은 노트가 항상 내 곁에 있다. 무드 속에 숨은 아이디어가 뚜렷해질 때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놀아 본다. 작곡가란 떨어진 실 한 올에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전체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과 같은 존재다.”
론 브랜튼은 도대체 어떤 음악적 사고를 하고 있는 것일까? 관조적이고 사색적인 그는 이에 대해 ‘야생의 벌판에 정원을 만드는 일’이라며 미소 짓는다. 야생의 벌판에 만드는 정원이라-.
김 진 묵(음악평론가)
 
작성 '14/07/17 11:44
wh***수정 삭제 트랙백 보내기
링크 글 (Trackback) 받는 주소: 로그인 필요
0/1200byte
한 줄 덧글 달기
 
 0
 


뉴스란에 등록하신 공연정보는 공연에도 링크될 수 있습니다.
번호 글쓴이 제목 날짜 조회추천
16890ye*** '14/07/173325 
16889wh*** '14/07/173509 
16888bb*** '14/07/173219 
16887mc*** '14/07/1659881
16886mc*** '14/07/1630391
16885ye*** '14/07/162848 
16884ye*** '14/07/162722 
16883ye*** '14/07/162867 
16882ye*** '14/07/165541 
16881ch*** '14/07/167901 
16880ra*** '14/07/163648 
16879ra*** '14/07/163399 
16878su*** '14/07/154468 
16877su*** '14/07/153828 
16876su*** '14/07/153853 
16875su*** '14/07/153540 
16874su*** '14/07/153224 
16873su*** '14/07/153175 
16872su*** '14/07/153324 
16871su*** '14/07/153541 
16870su*** '14/07/153247 
16869ge*** '14/07/153248 
16868ge*** '14/07/153393 
16867ge*** '14/07/153673 
16866jj*** '14/07/143256 
새 글 쓰기

처음  이전  401  402  403  404  405  406  407  408  409  410  다음  마지막  
총 게시물: 26099 (407/1044)  뒤로  앞으로  목록보기
Copyright © 1999-2020 고클래식 All rights reserved.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us by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