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독주회 1월 27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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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소나타 재조명 통해 청중과 진지한 교감 나눌 터

오는 27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서 독주회 개최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작품으로 선보여

지난번 독주회 때 슈베르트 3 Klavierstuecke를 넣어봤는데, 의외로 청중들의 반응이 좋았고, 저 자신도 연주하면서 무척 행복했던 기억이 있어요. 이번 독주회를 어떻게 구성할까 고민하다가 지난번 독주회 기억도 있고 또, 때마침 올해가 슈베르트 탄생 210주년이라 슈베르트 작품만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답니다.”

  전주대 음악학과 교수 피아니스트 김영신이 오는 27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독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Happy Birthday Schubert!’라는 타이틀로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No.19 D.958, No.21 D.960을 선보일 계획이다.


“슈베르트는 많은 곡들을 작곡했지만 피아노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우선 그의 후기 소나타들을 떠올리실 거예요. 개인마다 취향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소나타 19번과 21번 두곡 모다 엄청난 음악의 깊이가 있는 비중이 있는 작품들이죠. 19번 D.958 소나타는 베토벤을 ‘신’과 같이 여긴 슈베르트가 그처럼 뛰어나고 깊이 있는 피아노 소나타를 쓰겠다고 다짐한 흔적이 그대로 드러나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슈베르트 곡 중에서도 최고의 대작이라 평가받는 21번 D.960 소나타는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운 멜로디를 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하는 가장 슈베르트적인 피아노곡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연주 무대마다 새로운 피아노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악기가 큰 만큼 낼 수 있는 음색도 다양해서 많은 걸 시도해 볼 수 있다고 말하는 피아니스트 김영신. 슈베르트 소나타 재조명을 통해 청중과의 진지한 음악적 교감을 나누고 싶다는 그의 이번 연주가 자못 기대된다. 

교육자로서 연주자로서의 그의 음악인생
  “학생신분으로 지낸 기간이 길었던 탓인지 아직도 제가 가르치는 입장에 있다는 사실이 어색할 때가 가끔 있지요. 그래도 제가 복이 많아서인지 워낙 좋은 선생님들에게만 가르침을 받아서, 지표로 삼고 싶은 교육자상은 많은 편이에요. 특히 그 분들 중에서 아직도 학생들에게 친구처럼 대해 주셔서 스스럼없이 고민도 털어놓을 수 있는 선생님이 계신데, 저도 학생들에게 그런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물론 가르침에 있어서는 엄해야 되겠지만요. 아직은 선생으로서 젊은 나이에 속하니까 잘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다정다감함과 엄함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네요.”

 

     학생들에게 때론 친구처럼, 때론 어머니처럼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는 그는 젊은 나이에 교수가 된 만큼 교육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다.
그는 학생들이 자신과 함께 연구한 곡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낼 때가 교육자로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라고 말하는데, 처음엔 못할 것 같다고 자신감 없어하던 학생들이 열심히 연구하고 연습해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훌륭하게 연주해 내는 모습을 볼 때 가장 기쁘다고 얘기했다.

 

  한편, 실내악에도 관심이 많아 앙상블 ‘예(藝)’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실내악 연주를 하고 있으면, 그 연주가 실황이든지 리허설이든지 간에 자신이 너무나 즐거워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특히 앙상블 ‘예’는 서로 마음이 맞는 연주자끼리 결성한 단체이다보니 음악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있어 스스럼없이 서로의 의견을 제시하는데, 그것을 조율해 가는 과정 또한 재미있다고 얘기한다.

 

    “피아니스트들은 다른 악기 연주자들보다 솔로를 연주할 기회가 많아 자칫 독단적으로 치우칠 수가 있는데, 실내악을 연주하면서 그런 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흔히 피아노가 모든 악기의 소리를 낼 수 있는 ‘오케스트라’라고 하는데, 다른 악기주자들의 프레이즈를 만들어가는 방법이나 또, 보잉이나 호흡 등에서 피아노 연주에 적용할 수 있는 많은 점들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실내악 연주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여러 악기의 선율이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그 특별한 아름다움만으로도 실내악 연주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여겨집니다.”

 

   그는 지난 9일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 첼리스트 홍안기와 호흡을 맞춰 KBS교향악단과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를 협연했다. 이번 독주회 후에는 첼리스트 홍안기와의 두오연주, 그리고 앙상블 ‘예’의 원주 초청 연주가 계획돼 있다. 9월말에는 프랑스에서 초청 독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솔로는 솔로대로 좋고, 실내악 연주는 또 그 나름의 묘미가 있지요. ‘연주’는 준비과정이 너무 어렵고 무대 위에 섰을 때도 힘들지만, 그래도 연주할 때 제가 살아있음을 느껴요. 어떤 특정한 무대를 지향한다기보다는 청중이 있는 곳이라면 어떤 무대이든지 달려가서 기꺼이 연주하고 그들과 공감하고 싶습니다.”

(공연문의 02-706-1481 음악교육신문 김금화 기자/musicnews@musiced.co.kr)


 

작성 '07/01/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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