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칸타타 - 성촉절 (2/2)
http://to.goclassic.co.kr/opera/4807
평화롭고 즐거운 마음으로 나는 가리라 Mit Fried und Freud ich fahr dahin BWV 125

교회에서 말하는 성탄기는 짧게는 12월 25일부터 주현절인 1월 6일까지를 말하지만 길게는 오늘(2월 2일)의 성촉절Candlemas, Purification of the Blessed Vigin Mary까지를 말하기도 합니다.

아들을 출산한 여자는 40일이 지나야 그 부정함이 사라지니 40일째 되는 날에 양이나 비둘기를 제물로 바쳐서 그 정결함을 취하라...는 율법이 유대교(레위기12장)에 있다고 합니다. 성모 마리아의 경우 12월25일로부터 40일째되는 날이 2월 2일인 셈이지요.

오늘의 성경구절은 누가복음 2:22-32입니다.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는 의롭고 경건한 자가 살았는데 '너는 구세주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는 계시를 받았다더라(다시 말해 구세주를 만나면 즉사???). 하루는 유대교의 신전에 있다가 출생 40일을 맞은 아기 예수를 만나고는 그 아기를 안으며 '내 눈이 구세주를 보았으니 나는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죽을 수 있다'는 노래를 부르더라...

오늘을 위한 바흐의 칸타타 중 가장 유명한 -아마도 바흐의 모든 칸타타 중에서도 첫손 꼽히는 작품 중 하나일- 82번 'Ich habe genug' 가 시므온의 입을 빌어 죽음을 앞두고 구세주를 만난 기쁨을 노래하는 작품입니다.

이보다 2년 전에 작곡된 코랄칸타타인 125번 역시 거의 같은 생각의 흐름을 가지고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차분히 가라앉은(비장하지는 않지만 슬프도록 아름다운) 분위기에서 신이 자신에게 한 약속을 믿고 죽음을 향해 기꺼이 가겠노라는 내용의 첫 곡, 역시 비슷한 분위기에서 자신의 몸이 부서질지라도 구세주가 자신을 구원해주리라는 희망을 노래하는 알토의 아리아에 이어 드디어 구원의 빛이 내려왔음을 기뻐하는 테너&베이스의 이중창이 이어집니다. 그러고 보니 전체적인 구성은 주현절 이후의 124-3-111-125 로 연결되는 작품군이 거의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군요.

(링크 삭제되었습니다)

오르간 소곡집에서 & 4성 코랄

Mit Fried und Freud ich fahr dahin BWV 616,382

<== 헬무트 릴링

<== 필립 헤레베헤

<== 존 엘리엇 가디너

<== 톤 코프만

rkcaumkmcsw
작성 '04/02/02 22:30
yo***수정 삭제 트랙백 보내기
링크 글 (Trackback) 받는 주소: 로그인 필요
0/1200byte
한 줄 덧글 달기
 
 9
 


장르별로 곡 및 음반에 대한 의견 교환 (음반 추천 요청 외의 질문은 [질문과 대답] 게시판으로)
번호 글쓴이 제목 날짜 조회추천
1569yo*** '04/02/0835458
 ne*** '04/02/1016661
1568st*** '04/02/062277 
 kj*** '04/02/072197 
 ga*** '04/02/0926421
 si*** '04/02/092430 
 ms*** '04/02/271963 
1567sa*** '04/02/031498 
 go*** '04/02/0318383
 sa*** '04/02/041295 
1566yo*** '04/02/0230349
1565ed*** '04/02/011312 
 ra*** '04/02/012072 
 kj*** '04/02/021656 
 ca*** '04/02/021568 
1564yo*** '04/02/0123578
1563ej*** '04/01/301586 
 el*** '04/01/302038 
 ej*** '04/01/301212 
1561am*** '04/01/291426 
 jo*** '04/01/2913171
 vi*** '04/01/291350 
1560af*** '04/01/281780 
 ka*** '04/01/292585 
 af*** '04/01/291242 
새 글 쓰기

처음  이전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다음  마지막  
검색된 게시물: 8473 (200/339)  뒤로  앞으로  목록보기
Copyright © 1999-2019 고클래식 All rights reserved.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us by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