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뵘의 베토벤 교향곡 전집 - 사족(가격)
http://to.goclassic.co.kr/qanda/18588
저는 일본 현지의 오프라인 시장 가격을 모르기 때문에 - 개인적으로 알 필요도 없고 - 외국인들에게도 파는 온라인 매장 음반값의, 소비자측에서 본 개선점을 말해 본 것입니다.
물론 비싸면 안 사면 되겠지만 애호가의 입장에서는 좋은 음반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고 - 일본에서만 발매하는 음반중에 좋은 음반이 꽤 많더군요. - 판매의도야 어찌 됐든 간에 영화나 음반이나 문화상품임에는 틀림없는데 다른 나라의 경제수준에 맞는 값으로 판다면 환영받을 일이 아니겠습니까?
가능한 한, 가격을 낮춰서 문화상품이 부유층의 전유물이 되는 폐단은 없도록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상업성이 떨어져서 정부에서 재정적 지원을 해 줘야 하는 클래식 공연 등의 행사도 그런 취지로 알고 있는데요.
그리고 저는 일본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의 가격 차이에 대해서는 논외로 삼았고 관심도 없습니다.
오리지날 음반사들에서 탑이나 미드 가격의 음반들을 새로운 리마스터링 기술을 적용해서 재발매할 경우에 미드나 버짓 가격으로 한 단계 이상 인하해서 출시하는 관행 - 기존에 이미 미드나 버짓 가격이었을 경우에 같은 가격을 유지하거나 - 과 비교해 봤을 때에 음원이나 리마스터링 기술을 사야 하는 점을 이해하기는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불합리한 가격 책정이라는 점은 되도록 많이 팔고자 하는 음반사들의 속성상 일본의 음반사들도 수긍할 만한 얘기일 텐데요.
그리고 일본 HMV의 경우에 일본어를 전혀 몰라도 영어를 선택할 수 있게 돼 있어서 간단한 클릭 몇번으로 한국의 온라인 쇼핑몰과 거의 비슷한 방법으로 손쉽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와는 달리 비싼 배송료, 포장비까지 물어야 되는 단점이 있지만 재고가 있는 음반인 경우에는 서울의 온라인 매장에서 서울로 배송될 때처럼 이틀만에 배송이 되더군요.
비싸면 안 산다는 것보다는 부담없는 가격으로 유도하는 것이 소비자의 적극적이고 현명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쓴 글이 토론까지 전개할 내용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프라인에서의 대화가 아니라 온라인에서의 대화라 오해의 여지가 많고 답답함을 느낍니다.
의사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강복님께서 쓰신 글 잘 보았습니다.
>
>글을 보고 다시 HMV Japan 쪽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제가 발견한 것(약간 잘못한 것까지 포함해서)을 적어 보죠.
>
>먼저, "일본 현지의 오프라인 시장 가격이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외국에서도 직접 일본에 가지 않고 주문할 수 있는 온라인 매장 음반값의 불합리함을 얘기한 것뿐입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여기에는 제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제가 얼마 전에(8월 말) 일본에 직접 갔을 때의 경험으로 보면, 일본은 offline과 online 매장의 가격 차이가 한국처럼 크지 않습니다. 듣기로는 5% 정도, 제가 직접 산 느낌으로는 "실제적으로는 거의 없다"입니다. 제 묘한 습관 덕에 밖에 있는 가격표를 버리지 않고 있는데, 온라인 1000엔이면 실제 지불 가격은 1050엔 정도였습니다. 5%, 우리 나라의 20% 정도와는 비교가 안 됩니다.
>그리고, 일본 online 매장들은 아직은 그렇게 국제적으로 음반 장사할 생각이 없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영어 메뉴는 되어 있고 국제 운송 서비스도 합니다만, 저는 외국에서 '일제 음반을 일본 HMV에서 사려는데 도저히 못 하겠다. 어떻게 하면 되냐'는 식의 질문을 꽤나 많이 받았습니다. 결재 등의 메뉴가 대부분 일어기 때문입니다(일본인이 해외 배송할 때만 고려했다고 봐야죠). 일본 국내 가격으로, 거의 일본인들에게만 장사하는데, 외국에서 보아 값이 비싸다고 우리 나라에서 불합리.. (??)
>
>음반 가격대에서는 제가 갖고 있는 음반으로만(탑을 별로 안 사니까요) 생각하다 보니 강복님께서 말한 가격대 쪽이 제가 윗 글에서 쓴 것보다 요즘 일본 실정에 더 비슷하다고 인정합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제가 기억하는 시점보다 일본의 불황 때문에 가격대 자체가 조금씩 하향 조정되었나 봅니다.
>참고로 몇 가격을 열거하면, TOP 에서 코바체비치의 베토벤 소나타 26,29번 등의 유럽 발매는 2399엔(현재 특별가로 2159엔), 12~14,19,20번의 일본 발매는 2667엔, 정 트리오의 멘델스존/브람스(Decca)는 2913엔(이건 95년 발매라 고려의 여지가 있습니다)이더군요. 클래식은 아니지만, 보아의 발매 예정 CD는 2913엔이었습니다(copy control cd라 약간은 차가 날지도 모르지만).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유니버셜의 미드 가격대가 전반적으로 EMI의 같은 등급보다는 약간 비싸다는 점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EMI의 재발매는 대체로 1700엔 등급인데, DG 재발매들을 둘러보니 거의 1900엔 부근이었다는 말입니다. 칼 리히터의 '마태 수난곡' 구반 일본 발매가 대충 5900엔 정도... 염가는 대충 1000~1400엔 부근으로 형성된 듯합니다.
>
>마지막으로, 전에도 한 번 어느 회원께서 글을 쓰셔서 장기간 갔던 토론으로 기억합니다만, "음악 상품이 문화상품으로, 단순한 공산품 취급을 할 수는 없다"는 의견에는 저는 좀 회의적임을 다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로 나왔으니까 말입니다만, 헐리웃의 영화가 국가별로 차등적으로 값을 먹이는 이유는, "그 나라에서 그 영화가 팔릴 정도의 가격"을 고려했기 때문이지, 문화상품으로 영화를 고려했기 때문일까요? 헐리웃 영화 제작자들이 그 정도로 문화 진흥에 열심이라고 보기는 다소...... ^^
>그리고 윗 글에서 제가 언급했던 내용입니다만, 일본 로컬 음반들은 애초에 일본 밖에서 팔 의도로 만들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히 고려해야 됩니다. 정말 그럴 요량이라면 메이저 음반 본사 발매들처럼 multilanguage로 해설을 해 놓았겠죠(영화는 자막을 수입자가 알아서 달아 주지만). 일본 로컬 음반의 수요가 우리 나라에서 꽤 많고, 심지어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있는 이유는 단지 본사에서 안 나오는 녹음들도 내놓기 때문이죠. 구미에서 볼 때 값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미국이나 유럽 아마존 뒤져 보면, 일본 음반 값이 좀 비싸긴 해도 차이는 그렇게 심하지 않습니다) 단, 우리 나라에서까지 싸게 팔아 달라고 요구하기에는 가격 차가 너무 심하지 않을까요.
>
>d.w.f.
>http://myhome.naver.com/fischer
>
>ps. 이미 아시겠지만, 일본 음반을 우리 나라 수입원에서 정식 수입해 오는 경우는 판 값이 꽤 싸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나라 online이 꽤 싸다는 이유도 있고, 원래 가격대로 하다가는 안 팔려서 본전도 못 건지기 때문이죠. 얼마 전 뉴욕 필 세트를 세일한 경우가 바로 이런 사례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런 가격 결정 문제에서는 '비싸면 안 산다'가 가장 현명하고 힘있는 소비자의 권리라고 봅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음반 안 듣는다고 죽지는 않잖습니까. 그게 문화 사업의 숙명이기도 하고요.
작성 '03/11/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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