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팝음악의 구분 세부내용
http://to.goclassic.co.kr/qanda/20659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궁금한 점 한가지가 있어서..
>
>
>'파퓰러 뮤직'의 뿌리를 미국에 둔다면, 재즈의 영향이 많이 가미된 것은 분명합니다. 컨트리 뮤직도 어느 정도 래그타임, 딕시랜드의 요소를 가지고 있고, 블루스나 스윙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 할것도 없겠지요.
>
>다만 비틀즈에서 다이어 스트레이츠에 이르는 영국 계열의 팝 뮤지션들의 음악에도 재즈의 요소가 적용되는것인지는 의문스럽습니다.
>
>미군의 파병 등을 팝 음악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계기로 말씀하셨는데, 이 시기의 미국 파퓰러 음악계는 애니멀즈, 롤링 스톤즈, 비틀즈 등의 영국 뮤지션들이 그야말로 폭격을 하고 있는 시대였고 그들의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이었지요.
>
>저도 굉장한 재즈팬입니다만, 그들과 재즈와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군요.

저의 소견:
재즈의 태동과 영국 락을 말씀하셨군요.
요점을 추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영국의 락은 이미 그 이전에
재즈나 여타 미국 팝의 영향을 받은 후입니다.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보다 심층으로 들어가 보죠.
재즈의 태동지인 뉴올리언스 일대의 초기 재즈를 보면
드럼 셋(일반적으로 재즈나 팝 음악의 연주에 사용되는) 중
킥 드럼(Kick Drum)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스내어(Snare Drum)는 사용되죠..
킥 드럼이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에겐 죄송합니다 달리 표현할 말이 없네요^^;
4/4박자 기준으로 우리가 어릴 적 초등학교(전 국민학교를 다녔습니다만^^)
다닐 때 배웠던 강 약 중간 약(1. 강 2. 약. 3. 중간 4. 약)의 원칙이 사라집니다.
흑인들의 리듬감에서는 말이죠. 하지만 그들 감각 안에 있는 2,4 박에
스내어드럼을 연주합니다.
흑인들의 걸음걸이를 보면 우리 입장에선 매우 우수꽝스럽게 껄렁거리며
걷는다고 보이지만 그건 우리 시각일 뿐 그들은 단지 그들이 타고난
리듬감대로 걷는 것일 뿐입니다.
얻박자 즉 4/4 박자 기준으로 약강약강 (1. 약 2. 강 3. 약 4. 강)으로 걷죠
다시 4/4 박자 기준으로 흑인들이 아 아 에아~ -->
(1. 묵음) 2. 아 (3. 묵음) 4. 아 .... 예~
라고 하는 건 그들의 타고난 리듬감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그리고 재즈엔 흑인들의 리듬감 만이 투영된 것이 아니라
재즈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크래올 이란 사람들 즉 이미 프랑스와 흑인들의
혼혈 집단이었고 그러함에 그들은 유럽에서 고등교육을 받는 이들도 많았으며
이 과정에서 정통 화성도 체득하게 됩니다. 이후 이들이 흑인 사회에 편입되며
재즈 화성으로 형성된 것이지요
모든 팝 음악은 그 뿌리가 이곳에서 출발합니다.
단지 그것을 백인들도 흉내 내면서 백인들 입장에서 어렵고 난해한
스윙, 셔플, 혹은 바운스라고 불리는 리듬감이 사라지거나
약해졌을 뿐 락의 뿌리도 재즈입니다.
비틀스니 하는 모든 락밴드들도 재즈 화성을 사용하여 곡을 썼음은 물론이고요
그리고 영국 락의 전성기는 이미 멀티 트랙 녹음과 음반 제작이 가능해진 이후
입니다.
>
>
>
>
>그리고 임프로비제이션을 말씀하시면서,
>
>고전음악을 먼저 공부한 입장에서 적응하기 힘드셨다고 했는데.
>
>
>코렐리를 위시한 바로크 시대의 소나타 양식은 재즈의 임프로비제이션과 대단히 유사합니다.
>
>작곡자는 독주악기의 선율과 저성부의 윤곽만을 악보에 써 넣고, 나머지 부분은 비올 다 감바, 쳄발로, 오르간 등등의 악기들을 사용해서 연주자들이 즉흥적으로 화성을 맞추는 형식이었으며, 장식음의 사용도 독주악기 주자의 자유재량에 맡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고전음악에서 연주자의 재량보다 작곡자의 직접적 간섭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베토벤 시대부터였으며, 이전의 음악은 악보만 봐도 알 수 있듯 - 악보가 담고 있는것은 선율선 뿐이지요 - 연주자의 즉흥성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의 소견

해마다 미국에서의 많은 학도들이 새로운 재즈 화성을 연구해 발표합니다.
그러나 그것들 중 대부분은 이미 클래식 화성 안에 있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것의 이유는 간단하다고 봅니다.
재즈 혹은 팝의 역사는 (재즈의 리듬과 하성으로 만들어지기에 팝도 결국
재즈라고 봅니다. 팝 화성이란 말이나 표현은 없음으로 동격으로 봅니다.)
이제 겨우 100여 년을 넘어섰습니다. 반면 클래식 화성은 어떤지요?
재즈 화성은 미국에서도 서부 스타일과 동부 스타일이 표기 방법이
다소 다를 정도로 아직 덜 굳었습니다.

김태우 님의 말씀처럼 유사합니다 바로크 시대의 그것과..
어쩌면 크래올 유학생 중 누군가가 아... 클래식에 이런 게 있네
내가 미국 돌아가면 이 아이디어를 써먹어야지라고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그러나 그 어떤 크래올 출신의 학도가 유럽 어디에서 그것을 배워서
착안을 하여 재즈의 즉흥연주를 했다는 그 어떤 증거나 자료도 없습니다.

팝 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기점은 녹음 가능 시점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글을 맺습니다. 좋은 하루되시구요^^

작성 '04/03/30 3:12
mu***수정 삭제 트랙백 보내기
링크 글 (Trackback) 받는 주소: 로그인 필요
0/1200byte
한 줄 덧글 달기
 
 3
 

같은 번호의 글
7414cr***  클래식과 팝음악의 구분 '04/03/2918762
 ts***     클래식과 팝음악의 구분 '04/03/292043 
 le***     클래식과 팝음악의 구분 '04/03/2920461
 mu***     클래식과 팝음악의 구분 '04/03/2922182
 le***       클래식과 팝음악의 구분 '04/03/2921112
 lu***         클래식과 팝음악의 구분 '04/03/2916002
 st***           즉흥연주... '04/03/3016421
 mu***         클래식과 팝음악의 구분 세부내용 '04/03/3021433
 fa***     "전문"과는 좀 멉니다만 '04/03/3014732
 bl***     클래식과 팝음악의 구분 '04/03/302221 

사실 관계나 객관적인 정보를 묻고 답하기 (음반 등에 대한 주관적 의견 요청은 의견 나눔터로)
번호 글쓴이 제목 날짜 조회추천
7415re*** '04/03/291343 
 jo*** '04/03/291331 
 RE*** '04/03/301216 
7414cr*** '04/03/2918762
 ts*** '04/03/292043 
 le*** '04/03/2920461
 mu*** '04/03/2922182
 le*** '04/03/2921112
 lu*** '04/03/2916002
 st***
          즉흥연주...
'04/03/3016421
 mu*** '04/03/3021433
 fa*** '04/03/3014732
 bl*** '04/03/302221 
7413re*** '04/03/291294 
7412bi*** '04/03/281300 
 pl*** '04/03/2818131
 st*** '04/03/281237 
7411gu*** '04/03/281283 
 kp*** '04/03/281611 
7410oi*** '04/03/281076 
7409be*** '04/03/271168 
 gt*** '04/03/271341 
7408ma*** '04/03/271271 
 wa*** '04/03/2714442
 ma*** '04/03/28952 
새 글 쓰기

처음  이전  1331  1332  1333  1334  1335  1336  1337  1338  1339  1340  다음  마지막  
총 게시물: 49510 (1334/1981)  뒤로  앞으로  목록보기
Copyright © 1999-2020 고클래식 All rights reserved.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us by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