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농쿠르의 업적이란.?
http://to.goclassic.co.kr/qanda/291804
1. 아르농쿠르는 현재 베를린 필, 빈 필, 콘서트헤보우, 유럽 챔버오케스트라를 가장 빈번히 지휘하고 있습니다. 활동량으로만 생각해도 현역지휘자 중 가장 왕성하죠.

2. 아르농쿠르의 음악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대단히 개성적인 해석이고 기존의 상식을 뒤집어버린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안티'도 많습니다. 아르농쿠르의 이러한 '깨는' 해석은 철저한 고증과 이론적 바탕 위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실제로 70년대,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아르농쿠르는 비주류세력이었으나 지금은 음악의 흐름을 주도하는 인물이죠.

3. 푸르트뱅글러, 토스카니니 역시 수많은 '안티'가 존재합니다. 카라얀은 말 할 것도 없겠죠. 저 또한 클렘페러의 음악을 대단히 싫어합니다. 개인적 취향에 속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관점이 변할 수도 있기때문에(과거에 저도 아르농쿠르의 안티 중 하나였습니다)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4. 토스카니니, 카라얀, 푸르트뱅글러라면 몰라도 클라이버부자 및 솔티의 업적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아르농쿠르에 미치지 못합니다. (클라이버의 레퍼토리는 거의 아르농쿠르의 레퍼토리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탁월한 연주인 베토벤 4번을 아르농쿠르와 비교해보면 재미있을겁니다. 템포나 리듬감각에서는 어느 한쪽도 뒤지지 않고 오케스트라에 대한 압도적인 장악력에서도 우열을 가릴 수 없습니다. 결정적으로 4악장의 'blare out'악구의 표현에서 아르농쿠르의 일방적인 승리죠. 5번 교향곡과 '박쥐'는 클라이버가 낫습니다. 휘가로의 결혼은 아버지 클라이버가 아르농쿠르보다 낫구요 ^^

솔티는 반지시리즈와 말러가 있으니 예외로 봐야할까요.. 오히려 현역 중에서 아바도나 하이팅크의 업적이 아르농쿠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번스타인 역시 현대음악과 말러, 미국음악에 관한 업적을 제외하면 아르농쿠르보다 나을 것이 없습니다.


5. 마지막으로 아르농쿠르가 음반으로 남긴 대표적인 곡들을 대략 간추려 보겠습니다. 아르농쿠르의 주요 레퍼토리들이기도 합니다. 카라얀을 제외하면 이만큼 폭넓은 레퍼토리를 - 그것도 대단히 높은 완성도로 - 가진 지휘자는 없었습니다. 이 레파토리는 현재진행형으로 개발되고 있으며(건강만 허락한다면 다음 목표는 말러가 되겠죠) 아르농쿠르는 이전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시대악기연주자가 아니며 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것은 20세기 이후의 현대음악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1950년대 이후 자신의 책상위에서 20세기 작품들이 떠난 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아울러 협연자, 독창자들의 면면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20세기 중반 이후 최고수준의 솔로들이 아르농쿠르와 활동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 바흐 칸타타전집
- 바흐 요한수난곡
- 바흐 마태수난곡
-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 바흐 관현악조곡
- 바흐 음악의 헌정


- 모차르트 교향곡집
- 모차르트 레퀴엠
- 모차르트 코지 판 투테
- 모차르트 마술피리
- 모차르트 돈 죠반니
- 모차르트 휘가로의 결혼
- 모차르트 코로네이션 미사
- 모차르트 대미사
- 모차르트 바이얼린협주곡
- 모차르트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 모차르트 목관/호른 협주곡
- 모차르트 콘서트 아리아 및 종교음악 다수

하이든

- 천지창조
- 스타바트 마테르
- 교향곡집
- 가상칠언
- 테 데움 등 종교음악 다수

베토벤

- 교향곡집
- 서곡집
- 피아노협주곡 w/아이마르
- 바이얼린협주곡 w/크레머
- 장엄미사
- 휘델리오

멘델스존

- 한여름밤의 꿈
- 교향곡집

슈베르트

- 교향곡집
- 미사

슈만

- 교향곡집
- 피아노협주곡 w/아르헤리치
- 바이얼린협주곡 w/크레머

브람스

- 교향곡집
- 피아노협주곡 w/부흐빈더
- 바이얼린협주곡 w/크레머

베버

- 마탄의 포수

J. 슈트라우스

- 집시 남작
- 박쥐
- 2001년/2003년 빈 필 신년음악회
- 왈츠-폴카앨범
- 베를린 콘서트

브루크너

- 교향곡집

스메타나

- 나의 조국

드보르작

- 슬라브댄스
- 교향곡 7-9
- 피아노협주곡 w/아이마르

베르디

- 아이다

버르토크

- 현, 타악기, 첼레스타를 위한 음악





>아래 마에스트로 질문을 올리면서 아바도, 바렌보임, 무티, 가디너 정도를 기대했는데 뜻밖에 아르농쿠르를 많이들 써주셨네요.
>개인적으로 아르농쿠르의 음악... 진짜 정말 싫어합니다.. 그렇다고 그의 음악들을 안들어보고 내리는 평은 아니니 오해는 마시고.. 업적이 궁금합니다. 아랫 분들이 아르농쿠르의 업적이 대단하시다고 하시는데(심지어 뱅글러와 니니와 맞먹는다는 분까지.) 인터넷 검색으로도 잘 찾아지지가 않네요. 부탁드립니다.
>
>p.s 그나저나 역시 뱅글러나 니니, 클라이버들, 카라얀, 번스타인, 솔티 같이 이름만 들어도 억 소리 나는 지휘자는 없군요.. ㅠ.ㅠ 안타깝습니다.
작성 '05/03/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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