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도의 브람스교향곡...^^
http://to.goclassic.co.kr/symphony/17657
네...날씨가 정말 좋지요?
여름 내내 하루 맑은 날도 접하기 어렵더니
요즘은 청명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네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가을날이란 시가 연상됩니다.
주여 때가 되었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길었습니다.
그런 시 말이지요.
모처럼 아바도가 베를린 필과 연주한 브람스교향곡을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아바도의 특징보다는 카라얀의 느낌이 강하네요.
육중하고 유려하고, 강한 응집력을 보이는...
섬세하고 날렵한 느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음반 녹음시기가 80년대말, 90년대초반...
카라얀의 영향이 여전히 남아있을 시기가 아닌가 싶어요.
그럼 점을 감안하면 아바도는
그의 작품이라할만한 베토벤과 말러는 남겼지만
브람스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있지않나 싶습니다.
물론 최근에 나온 래틀의 브람스보다는
좋다는 느낌이 듭니다만...




작성 '11/10/0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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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

그래도 막상 카라얀의 80년대 음반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명확히 알 수 있지요. 사실 음향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거의 공통점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구요. 아바도의 베토벤과 말러를 주의깊게 들어본 적 없습니다만 그가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 베를린필과 남긴 녹음은 푸르트뱅글러의 모노 시리즈, 첼리디바케의 뮌헨필 전집, 줄리니와 빈필의 전집만큼이나 탁월한 해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못마땅하게 말씀하신 래틀 음반 역시, 음향적인 부분에 있어 굉장히 아쉽긴 하지만(그러한 책임을 래틀에게 물을 순 없겠지요) 그 해석에 있어선 굉장히 탁월하고, 특히나 1번과 2번은 여타 녹음들 중에서도 차별화될만치 설득력 있게 들었거든요(개인적으로 1번의 경우 푸뱅/베를린필과 가디너/혁명과 낭만 다음으로 좋게 들었고, 2번은 첼리비다케의 뮌헨필 녹음이나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빈필 녹음과 함께 동곡 무수히 많은 위대한 해석들 가운데서도 손꼽힐만하다 생각합니다.). 래틀의 베토벤은 들어보진 않았습니다만, 그 이미지 때문인지 그의 브람스가 고클에서 저평가받는 것 같아 아쉽고, 평소 듣던 것과 달리 괜찮았던 그의 브람스 해석에 뜻하지 않은 즐거움을 발견해 기쁘기도 했던 입장에서 한마디 남겨봅니다.

11/10/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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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

뭐 브람스에서 음향적 쾌감을 기대하는 분께 래틀의 음반을 추천하긴 어렵겠습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그리고 브람스 교향곡의 팬이라면 어느 분께든 자신이게 추천할만한 전집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누구 말마따나 결정반은 아닐지언정 레퍼런스 정도는 될 것 같네요.

11/10/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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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

근데 래틀의 브람스 교향곡 전집 음질이 그렇게 안좋은가요? 사고 싶어도 그 음질 때문에 후회할까봐서 말이죠. 라이센스반이 있어서 가격도 착한데... (ㅠ.ㅠ)

11/10/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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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

음, "21세기에" "베를린필"을 끌고 한 녹음이라기에 열악하다는 거지, 그 연주에서 래틀이 해석해내는 브람스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라는 말은 아닙니다. 음향적인 쾌감을 느끼기엔 그외에 음향적으로 탁월한 음반들이 즐비하니 이 점에 있어 딱히 메리트는 없다는 것이구요.

11/10/0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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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

joyce72: 물론 굳이 전집 하나만 고르자면 래틀의 브람스 전집보단 아바도의 브람스 전집을 추천하겠습니다만... 뭐, 아바도의 브람스 전집은 브람스 교향곡 전집류 중 제 개인적으로 첫손에 꼽는 거라서요. 1, 2, 3, 4번 모두 굉장한 호연이고, 탁월한 해석이죠(그외 다른 전집들은 한 곡 정도씩 아쉬움이 남았습니다만...).

11/10/0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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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

아바도의 브람스교향곡1~4번 전집보다는 낱장으로 사는게 더유리 합니다. 전집은 음질이 낱장보다 못한게 있는것 같습니다.아바도의 브람스.. 카라얀과 비교해보면 굉장히 차이가 많습니다. 카라얀은 현악기 위주로 둔중하고 두툼한 연주,그리고 조금은 오버하는부분도 있습니다. 아바도 상당히 샤프한 연주이면서 전체적으로는 각파트별 밸런스가 뛰어나서 광대역스케일로 들립니다.어찌보면 꽤나 템포는 빠르게 느낄수있으나 악보에 충실한 연주 입니다.그리고 아바도의 매우꼼꼼한 분석으로 세부적인 묘사가 뛰어납니다.

11/10/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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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h***:

소리가 다소퍼지고 산만하다->자세히 들어보세요(저도 첨엔 그렇게 들렸으니까요) 그게 소리가 퍼지고 산만한게 아니라 전체악기 소리의 밸런스 맟춰서 모든악기소리가 다들리는겁니다. 그효과는 총주시에 엄청난 스케일로 들리게 됩니다. 카라얀의경우 소리가 현악기 위주로 뭉쳐서 들리는데 대역폭이 좁아지고 다이나믹레인지가 좁게들립니다 상대적으로..

11/10/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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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

카라얀의 80년대 브람스 연주와 아바도의 연주는 지휘자의 해석에 있어서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물론 악단이나 연주자들이 거의 같으므로 음색이나 세부표현의 유사성은 있을 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녹음은 청자의 시스템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듣기에는 특히 정보량, 대역의 폭에 있어서 아바도쪽의 절대우위로 들립니다. 녹음연도가 몇 년 차이 나지 않음에도 녹음이 엄청 발전한 것처럼 들리네요.

11/10/04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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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

뭘 기준으로 아바도의 브람스전집녹음이 카랴얀과 같다고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기본적인 곡의 골격으로야 누가 연주하던 브람스는 브람스겟지만, 그렇지 않다면 카라얀과 아바도의 브람스는 전혀 느낌이 다릅니다. 카랴얀 특유의 현약으로 전체적인 무대를 꽉채우면서 관악기가 등장하는 대목에서 살짝 페이드아웃 시키는 수법이 아바도에게는 없습니다. 아바도의 특징은(지금은 그런 특징을 굳이 찾기도 힘들지만) 각 파트의 성격화에 성공하여 밸런스를 최적화하는 세밀한 음량설계를 하고 그것을 연주중에 실현한다는 것입니다. 즉, 소리의 입체감이라는 측면에서 아바도와 카랴얀은 전혀 음악을 만드는 방식이 다릅니다. 선율만 따라서 들으면 누구것을 들으나 다 똑같습니다.

11/10/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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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

취향에 따라 달라지는군여 역시 누가 더 좋다 라는건 개인적인 취향이지 절대적기준이라고 보는것은 어려운것이라 봅니다 녹음면에서는 떨어져도 잔덜링의 브람스전집도 상당한 호평이 이곳 고클에 많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천천히 즐기세요 몇 년 지나서 세부묘사가 뛰어난 브람스도 좋지만 도톰하고 몽실하며 화려한 브람스도 좋아질겁니다. 블라인드 테스트후 선입견이란게 얼마나 스스로에게 크게 불리하게 작용하는지,,, 자주듣다 보면 좋은점들만 생각하게 되더군요. 개인적인 취향은 카라얀 80년대 첼리 뮌헨필 입니다. 30여년 동안 취향도 계속 변하더군요. 근 몇년동안 카라얀을 다시듣고 놀라는 1인 입니다. 아름다운 가을 브람스와 함께 즐기세요.

11/10/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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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아바도의 말러는 정말 경지에 이르렀다는 찬사가 나오는 데요.
나머지 독일 관현악시리즈는 생각만큼 만족스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래틀보다는 낫지만요.
래틀의 최근 브람스교향곡 전집도 명반이라는 소리를 들 축에
속하지만 전통과 단절된 소리라서
뭐라 말하기 그렇더군요.
근본적으로 독일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리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11/10/0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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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

카라얀, 아바도, 래틀 모두 좋아하는 입장에서 전통과 단절된 소리, 독일음악의 이해라는것이 과연 뭔지 궁금합니다.

11/10/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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