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악장별 해설 - 제3, 제4 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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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악장 - 알레그레토 그라치오소
  3악장은 가장 경쾌한 악장으로서 다음 4악장의 분위기를 암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그러나 역시 곡 전체에서 느껴지는 애수에 찬 시정도 나타나는데 제1주제가 특히 그러하다. 형식적으로는 A-B-A'-C-A" 구조의 론도 형식이지만, 스케르초의 형식을 바탕으로한 변형된 구조로 보는 것이 무난하다.

제3악장                          아바도          카라얀          잔델링           
A (제1주제)                       0:00             0:00             0:00
B (제2주제)                       1:10             1:04             1:16
A'(제1주제의 변형)            2:03             1:53             2:11
   오스티나토                     2:18             2:06             2:27
C (제2주제의 변형)            2:49             2:32             3:04
A"(제1주제의 변형)            3:35             3:14             3:51
   바이올린의 주제              3:57             3:34            4:15

  A는 첼로의 은은하고 포근한 피치카토를 타고 오보에에 의해서 시작되는데 매우 서정적이면서 친근하게 느껴지는 선율이 이채롭다. 가장 목가적인 <전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복 후 B가 나타나는데 이번에 매우 유동적이고 리드믹컬한 주제로 진행되는데, 여기서 바이올린과 플루트의 대화는 더없이 유쾌하다. 또다시 A'로 넘어오면 A의 기본형에 오스티나토를 첨가한 변형된 제1주제가 나온다.
 
 C는 3/8박자로서 B의 변형된 형태인데, 마치 '헝가리 무곡'과 같은 분위기의 색채를 보이고 있다. 다시 제1주제의 변형인 A"로 돌아오면 본래의 조성으로 바뀌게 되고 차분히 가라않으면서 마무리하게 된다. 이 때 등장하는 바이올린의 주제는 코데타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특히 제1주제가 목관에 의해 반복되는 마지막 부분에서 재현되는 그 선율의 아름다움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아바도 4:40, 카라얀 4:12, 잔델링 5:04)

 

제4악장 - 알레그로 콘 스피리토
브람스 교향곡 전 악장 중에서 이처럼 찬란하고 통열한 피날레는 찾기 힘들지 않을까. 어떤 설명도 이처럼 아름답고 기쁨으로 충만한 시정을 모두 보여줄 수 는 없을 것이다. 4악장을 통해 필자는 브람스의 정열과 사랑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작곡 당시 페르차하에서 보낸 1877년의 여름이 그에겐 얼마나 각별하였던가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미 필자에게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되어버렸다. 그곳에서 브람스가 바라보았던 '그 풍경'에 마음껏 취해 보고 싶다.
4악장은 소나타 형식으로 되어있고, 특히 제1주제는 두 개의 악구로 이루어져있다. 이 중에서 제2악구는 제2주제로 이행하는 경과부를 수반하고 있어서 주제와 주제를 연결하는 기능도 하고 있다.

제4악장
<제시부> 아바도 카라얀 잔델링
제1주제 제1악구 0:00 0:00 0:00
제2악구 0:30 0:25 0:31
제2주제 1:34 1:23 1:39
코데타 2:53 2:31 3:03
<발전부>
제1주제의 변형 제1악구 3:16 2:50 3:26
제2악구 3:36 3:07 3:47
제2주제의 변형 4:24 3:48 4:37
??? 5:18 4:41 5:35
<재현부>
제1주제 제1악구 5:40 4:59 6:00
제2악구 6:06 5:21 6:27
제2주제 6:27 5:40 6:49
코데타 주제 7:46 7:03 8:14
코다 8:01 7:28 8:31

제시부의 시작은 역시 기본동기형으로 시작하고 있으면서 현악기의 경쾌한 제1악구로 진행된다. 곧이어 제2악구가 등장하면 이번에는 갑자기 강렬해지면서 포르테 팀파니의 연타를 바탕으로 첼로, 더블베이스, 바수운 등이 상승하고 바이올린은 하강하면서 튜티처럼 연주되어 진행된다. 특히 이 부분은 재현부에서 다시 다루어지는데 이번에는 상승과 하강이 서로 바뀌어 나타난다. 마지막 부분에서 다루어지는 목관들의 표정은 기쁨으로 충만해 있다. 제2주제는 1악장의 제2주제와 관련된 선율로서 앞서 제1주제의 제2악구가 지닌 강렬한 인상을 금관악기와 더불어 한층 고조시킨다.
발전부에 들어오면 제1, 2주제가 모두 변형된 형태로 나타나고 특히 ???을 지나면서 다시 본래의 빠르기로 돌아와 재현부를 준비한다. 여기서 ???은 필자가 임의적으로 표시해 둔 부분인데 실제로는 재현부로 진행하는 경과부 역할을 하고 있다.
필자가 이 부분을 강조한 이유는
말러 교향곡 1번의 인트로(아바도/베를린 필, 1악장 0:17에서부터 0:54까지)와 매우 닮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우연한 일치일 수도 있으나 필자가 살펴본 바로는 악보상으로도 거의 같았다는 점이다. 만약 브람스 4악장의 템포를 두배 느리게 연주한다면 어떨까하는 상상을 해본다. 여러분들도 한번 이 부분을 주의 깊게 들어보길 바란다.
재현부에 들어서면 벌써부터 모든 악기들이 피날레를 준비하는 듯 들떠있다. 현악기의 유동적인 몸놀림이 곡의 템포를 좀더 격정적으로 재촉하지만 제2주제에의해 한번더 차분하게 가라 않는다. 그러나 역시 제2주제 또한 열정이 넘친다. 이윽고 나지막한 호른의 코데타 주제를 거쳐 코다에 들어서면 마지막 피날레의 격정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역시 4악장의 피날레는 어느 작곡가의 피날레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밝고 열정적이다. 특히 398마디로부터 등장하는 위풍당당한 금관의 효과는 2관 편성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대단하다. 이 피날레는 흡사 교향곡 1번의 4악장과도 유사하지만 그 보다더 젊음과 기쁨으로 넘쳐난다.

작성 '02/05/2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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