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3번/줄리니/LA필에 대하여
http://to.goclassic.co.kr/symphony/19449

안녕하세요

 

20세기 'OB 지휘자들' 중에서도 느린 템포로 고명한 줄옹의 녹음 말입니다.

78년 녹음되고 79년에 발매된 아날 시대 끝물의 음반이죠.

DG 오리지날스로 재발매됐었구요.

 

느림의 미학이 발휘됨으로써 연주시간이 거의 1시간에 가까운데요.

비니루 LP판은 1,2악장을 한 면에 수록했는데 1,2악장 연주 시간이 무려 38분이나

되기 때문에 다이나믹스를 축소해서 겨우 꾸역꾸역 쑤셔 넣어다고 합니다.

 

비니루는 소릿골의 좌우 폭이 강약을 좌우합니다. 다이나믹스를 그대로 살리면

소릿골의 폭이 켜져서 1,2악장 38분 분량이 다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강약의 폭을 축소하는  고육지책을 쓴 것입니다.

 

CD화 되면서 본래의 다이나믹스를 복원했고 그리하여 비로소 마스터테입이

간직한 다이나믹스에 가까운 소리를 재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CD 내지 해설에 그 사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는 CD를 소장중이지만 동 연주를 비니루로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긴 1,2악장을 비니루 한 면에 쑤셔 넣으려고 다이나믹스를 희생했었다는 에피소드를 감안하면

이 녹음은 cd화 덕분에 본래에 가까운 소리가 회복된 사례로 볼 수 있겠습니다. 

 

요 며칠 베교3번을 십여 차례 집중 감상했습니다.

(1) 데이빗 진먼/톤할레,

(2) 줄리니/ LA필.... 두 가지로요.

 

극과 극의 상반된 해석인데 그 어느 타입으로 연주해도 멋진 음악이 되는 걸 보니,

정말 대단한 명곡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소싯 적 흑백 테레비로 들었던 광고가 있습니다. 베교3번의 4악장 유명한 도입부가

짜~ 자자자자......  나오면서 웬 남자 목소리가

 

 " 베토벤 영웅교향곡의 정신을 살려 만든 에로~이카! "

 

태광산업의 오됴 선전인데, 태광이 영웅교향곡의 정신을 살려 오됴를 만들었답니다. ㅋㅋ

베교 3번 4악장 도입부를 들을 때마다 그 광고가 떠올라 혼자 ㅋㅋ 웃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작성 '19/09/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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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

저도 이 음반 따로 LP로 들어본 바가 없어 비교결과 차이점에 대해 말할 수는 없네요.
그런데, 저는 중학교 때는 건성을 들었던것 같고, 고등학교때부터 본격적으로 클래식 음악을 듣게 되었는데, 그 계기가 된 음악이 바로 이 베토벤 교향곡 3번<에로이카>였습니다. 애착이 많죠. 그래서 한 땐, 이 세상에 나온 에로이카 음반은 다 모아보겠다는 호기로 음반을 마구 모아댔던 시절도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불가능한 목표라는걸 알고 포기했습니다
지금도 베토벤 교향곡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고 음반을 몇 차례 정리했어도 가장 많이 갖고 있은 곡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줄리니를 좋아했다 싫어했다 해서 그의 음반은 유난히 위리안치된 경험이 많은 편임에도, 이 음반은 아직도 다른 명반들과 같은 대열에서 그 연주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확실히 이쪽이 안전하고 건전한 놀이터네요.

19/09/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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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줄리니는 왜 한 작곡가 전곡 연주가 거의 없는 걸까요,
빈필과의 브람스 빼면 전곡 연주가 없는 거 같아요.
말러도 좋고 브루크너 9번은 뭐 역사상 최고의 명연 명반 대열에
속할 만하고 베토벤도 템포는 다소 느리지만 늘어지지 않고
꽉찬 연주인데 전곡은 없어요...

19/09/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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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전곡 연주를 안한게 아니고 전곡 연주 음반이 별로 없다는 말씀이시죠? 개인적인 생갹이지만 대신 연주 음반 수에 비하면 남긴 음반들이 거의 다 명반이지요^^

19/09/1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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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

네 저야 뭐 음반으로나 저런 거장의 유산을 접할 뿐이니.줄리니 옹이
생전에 브람스 이외에 다른 전곡 연주가 있는지, 콘서트 때는 그런
사이클을 완성하기도 했는지까지는 모르죠...

19/09/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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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

대부분 연주자들에 대한 전설이 있는데, 이 지휘자는 별로 음악에 목숨을 걸지는 않은것 같더군요.
사실 영상을 보면 지휘 모습은 가장 멋진것 같아요.
근데, 좀 까다롭게 이 지휘자를 살펴보면, 레퍼토리의 범위가 그닥 넓지는 못했던것 같습니다.
이것 저것 조금씩 손은 대 봤고, 더러는 좋은 음반도 많이 남겼지만,
과연 줄리니의 음악이 무엇이냐고 할 때, 쉽게 정리해서 짧게 말할 내용이 떠오르진 않습니다.

19/09/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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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

요즘 이쪽 게시판에서 언급되는 음반들을 이것 저것 골라 듣는 재미가 제법 괜찮네요.
저도 이 글을 보고 줄리니의 음반을 음반을 듣고 바로 곁에 있던 바비롤리(bbc향)의 것을 듣고 있는데, 바비롤리 경의 연주는 늘 제게 호소력이 강하군요.

19/09/1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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