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교향곡 2번 이야기 (사족)
http://to.goclassic.co.kr/symphony/19491

말러 제2번 교향곡 부활

 

사족

 

지휘자나 가수 할 것 없이 이 곡의 피날레에 이르러서는 걷잡을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히기 일쑤입니다. 두다멜의 공연에서 연주 후 가수들의 얼굴 표정을 보세요. 우리 또한 이 위대한 작품을 실연을 통해 또 음반이나 동영상을 통해 누릴 수 있다는 것. . .그 자체가 정말 얼마나 큰 특권인지 모르겠습니다.

 

말러의 교향곡이 다 그렇지만 이 곡은 꼭 실연으로 한 번은 들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동원된 악기와 교향악의 스케일이 너무 광대해서 오디오로는 재현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말러의 이 교향곡은 여러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심각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길버트 카플란(Gilbert Kaplan) 같은 사람은 비전공자로서 이 작품만 평생 파헤치다 결국 오로지 이 곡 하나를 연주해보기 위해서 지휘까지 배워 음반을 여러 번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디저트로^^ 이 곡의 피날레를 연주하는 지휘자들의 표정을 비교한 재미있는 영상도 한 번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동영상을 보니 최근에 영면한 지휘자 얀손스 등 이 불멸의 교향곡을 통해에 우리에게 황홀한 경험을 선사해주셨던 여러 지휘자들의 얼굴이 세삼 그리워지네요. . .

  

 

 

다소 장황하고 긴 글을 끝까지 정성껏 읽어주셔서 감사를 드리며, 모두 다시 일어나 새로운 날개를 달고 높이 솟아 오르시는 멋진 2020년 한 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임성우 드림

 

 

 

 

작성 '19/12/31 17:27
fa***수정 삭제 트랙백 보내기
링크 글 (Trackback) 받는 주소: 로그인 필요
si***:

멋진 글 감사드립니다 새해 소망 성취하십시오

19/12/31 18:04
덧글에 댓글 달기    
fa***:

감사합니다. siegfried님도 음악과 함께 늘 행복한 새해 되시기 바랍니다.

19/12/31 19:13
덧글에 댓글 달기    
mi***:

읽다가 궁금해서 저서를 구입하기로...
저를 오디오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 각별한 곡입니다(주빈 메타 LP)..
그런데 서로 모르는 사이같기는 한데, 대학 classmate라고 누가 얘기해주더구만요..
광장의 박금*, 강을* 등과는 종종 운동도 하면서 연락하는 편인데...

19/12/31 22:57
덧글에 댓글 달기    
kp***:

잘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전문적 식견을 지닌 좋은 내용의 글이 연재되네요.

19/12/31 23:45
덧글에 댓글 달기    
do***: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내 평안하시기를...

20/01/01 10:17
덧글에 댓글 달기    
wo***:

좋은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20/01/01 11:30
덧글에 댓글 달기    
fa***:

말러를 통해 수십년 전 학우와 연결이 되네요. 반갑습니다 minsangc 친구! 주빈 메타의 말러 2번은 1악장이 정말 박력있지요. . .kp6531님, dosa251님, wono79님께도 아래 음악과 함께 2020년 새해 인사 드립니다.

https://youtu.be/_eTpjokho8g

20/01/01 12:00
덧글에 댓글 달기    
hj***:

말러 교향곡은 음반이 아니고 실연이 답이죠 ^^

20/01/01 20:20
덧글에 댓글 달기    

덧글을 작성자가 직접 삭제하였습니다

20/01/01 22:09
덧글에 댓글 달기    
fa***:

저도 hj2828님의 의견에 백번 공감합니다. 다만, 말러 교향곡을 안방에서 재생해보려는 오디오파일들을 위해 Exton(인발, 고바야시), Channel Classics(피셔) 등이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과 그에 걸맞는 공간이 어느 정도 갖추어진 상태에서라면) 어느 정도 실연에서의 느낌에 육박하는 재생이 가능한 녹음들을 시도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고바야시의 경우 (음질의 한계는 있지만) 유튜브에 실황 녹음이 올라와 있기도 합니다.

https://youtu.be/FK_0G62Cuuc

20/01/02 08:14
덧글에 댓글 달기    
ba***:

장대한 말러의 세계 속으로 조금씩 다가 가려는 초행자가 아주 친절한 안내자를 만난 기분입니다. 방대한 규모에 쉽지 않은 음악적공감으로 접근하기 어렵고 지루하기 일쑤였는데, 가사를 포함하여 음악 진행의 세밀한 부분 까지 짚어주시니 작곡자와 연주자의 의도가 조금씩 이해가 되면서 앞으로 곡 감상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좋은 글을 위해 애써 주신 노고를 생각하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01/02 23:46
덧글에 댓글 달기    
fa***:

말러에 한 발 더 다가 가시는데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차근차근 감상하시다보면 아마 머지 않아 말러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backarm님께 직접 이런 저런 말을 걸어 올 겁니다^^. . . 감사합니다.

20/01/03 11:58
덧글에 댓글 달기    
th***:

1악장 끝나고 5분 쉬어라고 말러가 지시한 바 대로, 1악장 제대로 감상하면 5분 쉬어야될듯요 ㅎㅎ 최근 BPO 디지털콘서트 홀에서 넬손스 BPO 의 2번 교향곡 보니 1악장 후 지휘자 보호 가드에 그대로 턱 걸터 2분 정도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0/01/04 06:18
덧글에 댓글 달기    
ka***:

꼭 이 글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이 글을 읽고 나면 또 그 곡을 제가 직접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군요. 어제는 클렘페러(필하모니아), 아바도(시카고,루체른), 블레즈(빈 필)의 연주 녹음으로 말러 교향곡 2번을 들어봤습니다. 세간의 평으로는 아바도의 말러 2번연주 녹음 중 루체른 연주를 제일로 치는데, 전 비디오가 동반된 연주는 참 감동적이었는데 음반을 통해 귀로만 들을때는 이상할 정도로 시카고 연주가 더 집중이 되는것 같았습니다. 이번 감상에서도 그 느낌은 같더군요.

20/01/04 11:36
덧글에 댓글 달기    
fa***:

래틀 경도 실연에서 1악장 후 따로 마련된 의자에 앉아서 오래 기다리는 모습을 연출하더군요. threeb74님이 언급하신 넬손스의 경우 (올해 비인필 신년음악회를 지휘했지만) 비인필과 말러 2번을 연주한 동영상이 깨끗한 화질로 유튜브에 있더군요. https://youtu.be/oAPaKCO81sg

아바도의 말러 2번의 경우 kaenari님처럼 예전의 시카고 심포니 녹음을 즐겨 들으시는 애호가분들이 제 주위에도 적지 않습니다. 아바도는 시간이 흐르면서도 곡 해석상 큰 변화가 없는 지휘자로 알려져 있지만, 아무래도 활기 있는 젊은 시절에 화려한 금관으로 유명한 시카고 심포니와 같이 한 연주가 암투병 이후의 실황 녹음보다는 다소 더 응집력 있는 음향을 담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20/01/04 14:11
덧글에 댓글 달기    
fa***:

말러의 교향곡들은 대개 동원된 악기와 교향악의 스케일이 너무 광대해서 오디오로는 재현되기가 쉽지 않고 따라서 작품의 깊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꼭 실연을 접해보실 것을 추천 드렸는데, 마침 다음 달에 롯데 콘서트홀에서 서울시향이 오스모 벤스케의 지휘 아래 이 작품을 다시 연주하네요.
아마 과거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말러 사이클을 시도한 시향이 최근 참신하고 탄탄한 말러 해석으로 주목을 받는 벤스케의 지휘 하에 하는 연주인만큼 올해 시향의 연주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공연으로 주목 받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01/09 14:55
덧글에 댓글 달기    
0/1200byte
한 줄 덧글 달기
 
 7
 

장르별로 곡 및 음반에 대한 의견 교환 (음반 추천 요청 외의 질문은 [질문과 대답] 게시판으로)
번호 글쓴이 제목 날짜 조회추천
8627po*** '20/01/183693
8626qk*** '20/01/17309 
8625er*** '20/01/061738 
8624sa*** '20/01/038201
8623po*** '19/12/314611
8622fa*** '19/12/317537
8621fa*** '19/12/313045
8619fa*** '19/12/312054
8618fa*** '19/12/311944
8617fa*** '19/12/312714
8616fa*** '19/12/318335
8615fa*** '19/12/247967
8614fa*** '19/12/248708
8613wi*** '19/12/21476 
8612po*** '19/12/12640 
8611sa*** '19/12/085522
8610zo*** '19/12/0416083
8609kr*** '19/11/1723405
8608ta*** '19/11/161422 
8607si*** '19/11/0221098
8606me*** '19/11/02978 
8605kr*** '19/10/3118957
8604zo*** '19/10/2316936
8603ka*** '19/10/21119316
8602Ca*** '19/10/1614629
새 글 쓰기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마지막  
총 게시물: 14884 (1/596)  뒤로  앞으로  목록보기
Copyright © 1999-2020 고클래식 All rights reserved.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us by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