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쉬사중주단의 베토벤현악사중주
http://to.goclassic.co.kr/chamber/12066
굉장히 낭만화된 베토벤이네요.
쓸쓸하고 고적한 아름다움이 있지만, 
너무 센티멘털하다고 느끼는 분도 있겠습니다.
억지로 표현하자면, 쿨렌캄프의 슈만바이올린협주곡연주 같은 데서 느껴지는 텁텁한 독일적 낭만주의랄까요......
어쩌면 현대의 사중주단이 하는 연주보다 이것이 원래 베토벤 현악사중주일 수도
있겠네요.
몇몇악장은 의외성을 가지고 충격적으로 귀에 들어오는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시대를 뛰어넘은 연주라기보다는 낡은 느낌도 듭니다.
카잘스의 바하 무반주첼로조곡연주같은 
심오한 고전을 기대했는데.......
반복해서 몇번 들어봐야겠습니다.

작성 '15/02/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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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후기낭만주의의 유풍인 구식연주입니다만 그 완성도는 정상급입니다. 부쉬현사단의 고풍스런 사운드를 듣다보면 부다페스트현사단에 이르러 현대적 연주양식의 모범이 정착됐다는 주장을 수긍하게됩니다.

15/02/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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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l***:

완성도 높다는 것은 알겠더군요. 부다페스트현악사중주단 말씀은 저도 동의합니다. 토스카니니의 연주를 듣고 사중주단의 토스카니니가 되겠다고 했다지요. 토스카니니가 참 클래식음악계를 완전히 지각변동시켜놓았네요.

15/02/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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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

전 개인적으로 부쉬와 같이 조악한 모너럴 녹음 시대의 연주들을 들을때면 아련한 그리움의 허기같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사실상 그 연주 이상의 과도한 상찬이 마련될 여지가 있다는 말이기도 하겠습니다. 그러나 전 부쉬4중주단의 베토벤 후기녹음이나 슈베르트 현악4중주곡등을 들으면 그 이후 좀 더 명료하고 질높은 연주로 녹음된 연주들과는 다른 좀 더 치열하고 절절한 감정이 느껴지는것 같아서 가끔식 들으면서 탄식을 뱉어내곤 합니다. 사실 부쉬가 주는 감동은 그 이후 기술적으로 더 좋은 시대에 녹음을 남긴 그 어떤 연주단체도 주기힘든것 같더군요. 더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는 녹음탓에 그덧에 걸린 연주자들의 숙명적인 핸디캡이라고 할지...
사실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같은 경우, 부쉬연주보다 더 절절하면서 호소력있는 연주는 제가 아직은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15/02/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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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l***:

저와 같은 감정을 갖고 계시는군요. 감정적, 낭만적, 호소력을 갖고 있는 연주들이죠. "호소력" -> 제가 느낀 감정을 뭐라 표현할지 몰랐었는데, 딱 들어맞는 말이네요. "뭉클하게 듣는이의 마음에 다가오는 호소력"

15/02/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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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

고즈넉한 저택의 삐그덕 대는 다락방에서 듣는 연주랄까.....
특별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연주입니다.

15/03/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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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l***:

좋은 점도 있고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있고 그런 연주깉습니다.

15/03/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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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최근 연주 중에서는 진중하고 사색적인 벨체아 쿼텟이 과격하게 과거의 연주 방식과 단절하기보다 부쉬의 전통을 잇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15/03/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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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보다 현대적인 라 살 쿼텟의 연주보다도 저는 부쉬사중주단의 연주가 훨씬 감동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는 연주하는 입장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토스카니니 이후에 레코딩 인더스트리 전성기가 왔습니다. 그 전성기는 LP의 전성기와도 일치하는데, 그 시대의 연주들은 좋은 녹음, 권위있는 해석, 이런 것들이 미덕이 아니었나 합니다. 시대적 흐름이었던 것입니다. 그 시기가 지나고 다시금 연주하는 순간의 음악적 교감과 연주자의 고유한 인격과 정서의 투사 같은 것들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연주자나 작곡자나 그 시대를 반영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이고, 그 안에서 얼마나 고도의 경지에 도달하느냐가 성취의 척도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 점에서 부쉬사중주단의 연주를 단지 구닥다리라고 볼 수 만은 없지 않을까 합니다. 바이올린 연주기법의 시대적 특징으로 볼 때 오히려 아돌프 부쉬의 연주는 당시로서는 현대적인 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베토벤의 정신이 넘치는 연주였고 그 이유로 제가 영상작업에 쓸 때 다른 연주를 두고 굳이 음질이 안 좋은 그 녹음을 골랐던 적도 있습니다.

15/04/2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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