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비장의 음반들
http://to.goclassic.co.kr/diary/2109

애청반이기도 하고..잘 알려지지 않았을법한 몇 앨범들 생각날때마다 올려 자랑이나 해볼까 합니다.^^

 

 

 

1.윌리엄 말로쉬 편곡에 의한 J.S 바흐 푸가의 예술(SHEFFIELD LABS)

J.S. Bach - William Malloch: The Art of Fuguing

Lukas Foss, The Sheffield Ensemble | Sheffield Lab/Sheffield Lab

-Lukas Foss (conductor)
Ensemble of 40 Los Angeles string, woodwind and percussion players
California Boys' Choir

http://www.yes24.com/24/goods/25860460?scode=032&OzSrank=1예스24링크

https://www.amazon.com/Bach-Malloch-Art-Fuguing-Bach/dp/B0000009EQ아마존링크

 

1977년 레코딩.발매

 

루카스 포스와 셰필드 앙상블 연주의 윌리엄 말로쉬 편곡.푸가의 예술입니다.

 

저 쿤스트를 기술이라 할지 예술이라 할지.. 하여튼 좀더 예쁜 말로 썼습니다.^^

 

이 루카스 포스의 바흐 연주는 윌리엄 말로쉬William Malloch 의 오케스트레이션 버전입니다.

이 UCLA출신의 개성적인 음악학자의 편곡으로 이 푸가의 예술은 거의 곡예에 가까운 활력을 보여줍니다.

 

https://youtu.be/PyYybrkACZU

-트랙14의 알레그로 에스프린을 들을수있는 유튜브 링크페이지입니다.-

 

오케스트라에 얼마나 쓰일까 싶은 타악기부터 현대음악에서도 안나올것 같은 특이한 현의 보잉까지 다 들어가있는 매우 독특하고도 상큼한 푸가의 예술을 들을수 있습니다. 매순간 톡톡 튀는듯한 이 푸가의 예술은 근엄한 바흐를 생각하던 사람들에게 충격을 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거의 지루한 틈을 주지 않을정도의 개성적 편곡은 그 음악자체의 활력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사방팔방에서 약동하는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듣고있노라면 라벨을 연상하게 되기도 하는데 과연 이 말로쉬는 라벨을 바흐에 접목할 계획이기도 했었던 모양입니다.

말로쉬의 다이내믹한 편곡을 루카스 포스(이미 고인이 된 그이지만 포스가 함께하길..^^) 의 충실한 지휘로 담아낸 귀중한 기록이라 할수있습니다.

 

셰필드 랩스의 뛰어난 녹음솜씨 또한 이 음반의 즐거운 점입니다. 아날로그시절의 녹음이지만 현대의 레이블의 작품들에 전혀 쳐지지않습니다. 셰필드 랩은 LP시절 태입을 거치지않고 오리지널 마스터에 직접 커팅을 하여 당시로선 충격적인 사운드를 들려준걸로 유명한 레이블입니다.

 

오디오파일용으로서도 매우 훌륭한 음반입니다.

 

 

 

 

 

 

 

2.오로라 듀오-피아노 듀오에 의한 차이콥스키 발레곡집 (NAXOS)

Tchaikovsky: Ballet Suites - Transcriptions for Piano 4 hands

 

Aurora Duo/NAXOS

 

http://www.yes24.com/24/goods/2816806?scode=032&OzSrank=1예스24링크

 

2007년 레코딩.발매

 

 

 

요즘 코다마 자매의 연주로 차이콥스키 발레곡집이 꽤 인기있지만 전 이 낙소스의 오로라 듀오 연주음반을 좀더 좋아합니다.

 

코다마 자매의 연주는 고음질로 유명한 펜타톤에서 녹음하여 묵직한 연주회용 그랜드피아노의 멋진 소리를 들려주긴 합니다.

그런데 이 낙소스는 그정도 음질을 들려주진 않죠. 그런데 연주 자체의 신명남이 제 귀엔 좀더 들어옵니다.

https://youtu.be/pOgWjG5GCoM?list=PLhML_kTLdKw6upciZdIdOh5lGlmlsFKI6

-이 앨범 수록곡 전부를 들을수있는 유튜브 링크페이지입니다.-

 

 

호두까기인형 모음곡은 정말로 다채로운 템포와 악상의 곡들로 한가득인데 관현악의 약동감 못지않은 연주로 차이콥스키 발레곡들을 들려주는 음반입니다.

 

낙소스의 염가 또한 기분좋은 점이고요^^

 

 

 

 

 

 

 

3. 폴 윈터 소프라노 색스폰-"윈터송"(LIVING MUSIC)

Wintersong

Paul Winter) | Living Music | 1986-07-01

http://music.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07440알라딘 링크

https://www.amazon.com/Wintersong-Paul-Winter/dp/B0000000UA아마존 링크

 

1986년 레코딩.발매

 

 

이 어여쁜 어린이의 사진을 담은 앨범엔 소프라노 색스폰 주자인 폴 윈터와 그의 오랜 동료들..유진 프레즌과 폴 해리의 연주등으로 녹음된 "황금가지의 춤"() 이 들어있습니다

-곡의 영문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곡을 들을수있는 샘플링크로 연결됩니다.-

 

겨울풍경을 노래한 이 앨범중에서도 백미라  할만한 곡인데 폴 윈터의 쓸쓸한 색스폰이 서두부터 감미로울정도의 고독을 자아내면  여기에 유진 프레즌의 그윽한 첼로가 살며시 저며들면서 새벽같기도 하고 저녁같기도 한 분위기의 공기가 코끝에 닿는걸 느끼게 됩니다. 폴 해일리의 피아노 그리고  하프시코드가 색스폰이라는 악기의 음색과 의외의 조화를 만들어내면서 좀더 어둡고 또 슬프지만 황홀한 은빛깔의 겨울풍경을 자아내기 시작합니다.이들의 연주가 이렇게 녹아들면서 점차 겨울에 앙상한 나뭇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을 바라보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ㅎㅎ 아주 차분하고도 고요하게 시작한 이 곡이 어느덧 사무칠정도의 쓸쓸함. 못견디도록 차가운 쓸쓸함을 노래하고 있을즈음엔 듣고있는 사람도 자신의 인생속 가장 쓸쓸하고 외로웠던 순간을 떠올리게 될것만 같은 감상이 들게 됩니다.

겨울바람처럼 매섭게 고독의 정점에서 노래하는듯하던  이들의 연주는 다시 처음처럼 쓸쓸하고 고독하게 마무리 됩니다.

 

가을이 되면 이 황금가지의 춤을 들으며 얼마나 고독의 청승을 떨었는지 모릅니다. ㅋㅋ

 

이 앨범 또한 상당한 고음질로 녹음되어 듣기에 매우 기분이 좋은 작품입니다.이 레이블이 아마도 폴 윈터 본인이 설립자인걸로 아는데..녹음장비와 마스터링,모니터링에 마크레빈슨의 첼로사의 협찬을 표시하곤 하더군요..

 

 

 

 

 

 

 

 

 

 

 

4.예프게니 스베틀라노프-프로코피에프: 알렉산드르 네프스키(MELODIYA)

 

Prokofiev : Alexander Nevsky

Evgeny Svetlanov  cond. USSR Academic Symphony Orchestra  Yurlov State Academic Choir Capella of Russia /Melodiya

http://music.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931965알라딘 링크

 

1966년 레코딩.발매

 

이 프로코피에프의 칸타타 알렉산드르 네프스키를 아는분도 있겠지만 모르는분들에게 이 작품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오케스트라와 합창을 위한 프로코피에프의 칸타타로 13세기의 러시아 제후인 알렉산드르 네프스키의 북방 십자군 방어전을 노래한 작품입니다.

 

동명의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의 영화사적으로 유명한 영화의 영화음악으로 작곡됬고 다시 연주회용 칸타타로 편집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세르게이 에이젠 슈타인은 후대에 히치콕이 있다면 그 전에 에이젠슈타인이 있었다는 평가를 듣는 영화사적 촬영과 연출기술의 선구자로 불리우는 러시아(소련) 영화감독입니다.

 

 

이 작품에서 특히 '얼음위 전투'의 장면이 유명합니다.

당시 몽골제국에 의해 키에프공이 된 알렉산드르의 발트 십자군 방어승리전중에 이 얼음위 전투. 즉 1242년 프스코프 호-현재는 에스토니아 국경- 수로에서 얼어붙은 강바닥 위에서 십자군 침입자들을 패퇴시키고 추격하여 대승을 거둔 장면을 전쟁음악으로서 묘사한 부분입니다.

어느 연주라도 곡 자체의 전투적인 분위기때문에 전쟁상황인줄 바로 인식할만한분위기의 곡입니다.

홀스트의 행성모음곡중 화성의 경우처럼요.

 

https://youtu.be/DhehkJrB1Kg

-스베틀라노프의 알렉산더 네프스키중 얼음위 전투를 들을수있는 유튜브링크페이지입니다.-

 

북방십자군의 합창. 라틴어로 십자군은 승리하고 적들은 절멸한다..라는 가사가 합창으로 울리는데..서구의 연주와 이 스베틀라노프의 연주가 다른건 합창과 관현악의 매 순간의 울림이 거의 광기가 느껴질정도로 강렬하다는 점입니다.

 

같은곡의 아바도반의 경우 십자군의 합창이 강렬하다기보다는 서늘하여 소름이 끼칩니다. 스베틀라노프의 연주에선 마치 부르짖는듯한 거대한 합창이 울려퍼지고 또 반격하는 네프스키군의 오케스트라 또한 마치 프스쿠프호의 얼어붙은 강바닥의 삐죽삐죽한 얼음처럼 날카롭고 거대하게 울부짖습니다.

녹기시작한 얼음이 깨지기 시작하고 얼음에 빠진 북방십자군들이 차디찬 물속에 잠겨 죽어가는 대목에 이르기까지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은 영화의 장면과 치밀하게 계산하여 맞추어 흐르도록 작곡되어있습니다.

쇼스타코비치에서도 종종 들을수있는 돌림노래로 흐르는 불협화음을 강렬한 오케스트라의 포효로 묘사하는 부분이 일품이기도 합니다.^^  그시절 러시아(소련) 작곡가들사이에 흐르던 스타일이었던듯..

 

얼음위 전투후의 시체만 남아있는 장면에서는 무겁고 비장한 관현악이 흐릅니다..이 대목까지의 "얼음위 전투"는 프로코피에프의 작품중에서도 명작에 속하는 곡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거대하고 강력한 울림의 알렉산드르 네프스키가 서구에 소개되자 그동안 점잖고 장엄한 연주위주의 서구쪽 분위기로선 충격적인 연주로 받아들여졌던걸로 짐작됩니다. 이 연주가 디아파종상을 수상한데에는 그런 평가들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에이젠슈타인의 원작 영화는 당시의 영화촬영(1943) 기술속에서 대단히 거대한 스케일의 영상을 보여줍니다.

 

물론 현대의 전쟁서사극 영화의 수준을 생각할순 없겠습니다만..수많은 팔랑스 부대와 기마병들이 동원된 영화의 화면은 충분히 중후장대합니다. 현대의 디지털 기술이라곤 어림없던 시절 영화니 모든 인원과 군마들 물량들은 있는 그대로 동원된영상이죠.

 

전투가 끝나고 구슬픈 메조소프라노의 노래가 흐릅니다. 죽은자들의 벌판이라는 노래입니다.시체들이 즐비한 벌판에 흰옷을 입은 러시아 소녀가 나타나 생존자와 부상자를 찾고 죽은이를 위로합니다.

 

이 노래도 아름답습니다.

 

알렉산더 네프스키는 소련이라는 상황의 이색적인 오케스트레이션과 러시아 토속의 선율. 그리고 영화음악으로서의 장대한 연출들이 모두 어우러진 프로코피에프의 블록버스터(ㅎㅎ)라 생각합니다. 그 명연중 하나가 바로 이 스베틀라노프의 연주입니다.

러시아(소련)의 작품을 바로 본토의 지휘자와 연주자들이 바로 그 본토의 연주전형 그대로 온 에너지를 다해 연주하는 거대함에 압도되는 명연입니다.

 

이상 4개의 개인적 비장의 작품들을 올려봅니다.

 

기회되는대로 개인적 비장의 음반들을 소개해보고 싶습니다.

 

 

작성 '17/05/01 5:43
fa***수정 삭제 트랙백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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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

정말 귀한 음반들을 소개주셨군요. 잘 들었습니다. 또 소개해 주세요.

17/05/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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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예.종종 좀 덜 알려졌지만 소개해볼만한 작품들을 올려보겠습니다^^

17/05/01 11:52
덧글에 댓글 달기    
Jo***:

잘 읽었습니다. 다음 편 기대하겠습니다.

17/05/02 06:30
덧글에 댓글 달기    
    fa***:

가급적 샘플곡을 들을수있는 음반위주로 올려보려하니 약간의 제한이 생기는듯하네요. 샘플곡재생이 용이한 품목위주로 하되 샘플곡이 없는경우도 앨범사진과 글로라도 소개해보겠습니다..

17/05/02 16:03
덧글에 댓글 달기    
si***:

오홋~ 소중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17/05/08 18:50
덧글에 댓글 달기    
    fa***:

이외에도 소개해보고싶은 작품들.영화음악들 등등이 있는데..이곳에 와서도 전 덜 알려진 작품이 올라오지않나 살피곤 합니다.

알고계신 좋은 작품들 소개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저도 제 나름 덜 알려졌으나 훌륭한 작품들 듣기링크와 함께 소개해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7/05/0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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