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굴드의 1955년 4일간의 녹음현장을 담아놓은 전집.
http://to.goclassic.co.kr/diary/2270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제가 이번에 글렌굴드의 전집을 구매하였습니다.

1955년 4일간 녹음하였던 골드베르크의 변주곡 레코딩 전집입니다. 즉 4일간 녹음하였던 모든 녹음들을 담아놓았습니다.

 두툼한 책 한권과 LP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넓직한 포스터도 있습니다. 

 

   총 7개의 CD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그중에서 저렇게 마스터 테이프로 디자인된 CD가 5개입니다. 저 CD에는 굴드가 스튜디오에서 4일간 녹음하였던 당시를 고스란히 담아놓았습니다. 그래서 프로듀서와 굴드가 녹음도중에 나누는 대화도 담겨있지요. 물론 영어를 잘 못해도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끔 대화내용이 책에 수록되어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트랙별 대화를 스크립트해놓아서 영어에 능숙하지 않아도 영어에 능숙한 사람에게 혹은 구글번역기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크립트를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다양한 기호와 표식이 수록되어있는데, 나중에 자세히 읽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책의 뒷면에는 나머지 3개의 CD가 담겨있습니다. 검은색 CD는 Tim Page라는 사람이 글렌굴드와 바흐의 골드베르크의 변주곡에 관하여 토론하는 내용입니다. 이 토론은 굴드의 두번째 녹음을 마치고 나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음반사들이 스튜디오에서 녹음할 때 사용하는 마스터 테이프를 책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데카의 레전드 시리즈 앨범을 접해본 회원님들께서는 그렇게 낯설지는 않을것입니다. 

 

    그리고 LP를 펼치면 사진처럼 수록되어있습니다. 왼쪽에는 LP 사용법과 관리법, 우측에는 작품과 연주자에 대한 소개글이 담겨있습니다. 여태껏 CD를 통하여 오리지널 자켓 디자인으로만 보다가 실물의 LP자켓으로 보니, 느낌이 확연히 다릅니다. CD사이즈의 오리지널 디자인에는 저런 글들이 굉장히 답답하고 정신없게 느껴졌는데, LP의 넓직한 실제 디자인으로 보니, 커다란 북클릿같습니다. 게다가 LP를 처음 본 저로서는, 생각보다 LP가 엄청 가벼워서 신기하였습니다. 웬지 묵직할 것 같았는데 말이죠. 

 

  책의 앞 부분에 있는 차례입니다. 책의 페이지수가 280쪽을 넘어갈 정도록 굉장히 두껍고 넓직합니다. 

 

  그리고 책과 LP의 뒷면입니다. 

 

  글렌굴드가 1955년 당시 골드베르크의 변주곡이라는 작품을 어떻게 접근하고 해석하였는지를 연주자의 입장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같습니다. 비록 CD플레이어를 회사에 두고와서 당장은 들을 수가 없지만, 퇴근하던길은 이 넓직한 책을 들고 버스를 탔음에도 전혀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글렌굴드가 천재라는 것을 이해하게 해준 앨범이 바로 1955년에 첫 녹음한 바흐의 작품입니다. 

 

 이 앨범을 주문하고 받을 때까지 굴드의 1955년 레코딩을 하루에 1번이상 애청하였지만, 전혀 지루하지가 않았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오랜만에 의미있는 전집을 구매하게 되어서 참 기쁩니다. 끝으로 고클장터에서 이 앨범을 판매해주신 mercury032님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글렌굴드라는 연주자를 좋아하는 회원이시라면 강력 추천입니다. 

 

작성 '18/06/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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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수십 장의 CD를 표지도 없이 흰봉투에 담아 싸구려로 판매하는 게 유행이던 게 10년 전인데, 이제는 음반이 음반을 넘어 수집품으로 넘어가게 된지 또 제법 된 것 같습니다. 10년전의 싸구려화 전략에 대한 반동일까요, 아니면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음반이 음반으로 남기 어렵다는 큰 흐름 속에서 일맥상통하는 걸까요.
책도 그렇고, 음반도 그렇고, 양적인 부분은 각각 epub, flac으로 사용하는 걸로 넘어가고, 비실용적이지만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방향으로 물리적인 미디어는 변화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18/06/1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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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

비록 리미티드 에디션은 아니지만, 소장의 가치가 있을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개인적으로 이 앨범을 듣고나서야 비로소 왜 굴드가 천재인지를 이해하게 된 연주 레코딩입니다. 물론 책에 실린 인터뷰 같은 경우에는 글렌굴드의 레코딩 전집에도 수록되었던것을 재수록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런 방식의 전집은 꾸준히 나올지 그게 궁금하긴 합니다. 일단 전 이 전집은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18/06/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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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

저도 이 음반을 파일로 들어봤습니다만 글렌 굴드의 광팬 겸 피아노 전공자가 아닌 이상 이런 음반을 사서 듣는 다는 것은 사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딴지는 아니고 그냥 지나가다가 솔직한 소회를 남겨봅니다. 물론 구매는 소비자의 자유 선택이겠죠.

18/06/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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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

네,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도 스크립트를 보면 전문음악용어로 대화 나누기보다는 이 표현이 더 좋다...혹은 역시 녹음한 것을 들어보니 2주동안 연습안한 티가 난다...이런 식의 대화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사진을 보면 왼쪽에 악보가 실려있는데, 악보에 대화에 해당하는 부분에 트랙번호와 빨간선으로 구별을 해놓았습니다. 그래서 어떠부분을 저렇게 여러번 치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확실히 이 전집은 책이 연주자가 바라본 작품의 연주 이해를 돋는데에 큰 역할을 하는게 독특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18/06/1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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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

이 음반 지금 구할 수 있을까요?

18/06/1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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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j***:

알라딘에서 팔고 있습니다. 가격은 143000원, yes24에서는 142960원 입니다. 쿠폰 사용하시면 좀 더 가격이 내려가겠네요.
아마존에서도 팔고 있습니다. 현재 92불 인데 배송료까지 붙으면 가격이 상당히 올라 가겠네요

18/07/0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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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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