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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순례의 해
LISZT: Années de Pèlerinage 
독주곡
2년 '이탈리아'중 - 제 7번 '단테를 읽고,소나타풍의 판타지'
글쓴이 jrliszt날짜 2007년 2월 9일 2시 33분 추천 3조회 2935
리스트는 어린 시절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데서 오는 열등감과 지식에 대한 강한 갈증으로 젊은 시절 위대한 시,철학,종교,소설들을 탐독하곤 했다.여기서 리스트는 훗날 표제 음악에 대한 구상을 스케치로 남기기도 하는데,이것들은 리스트의 마음속에 간직되어 그의 평생에 엄청난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스위스로의 도피 후, 마리 다구와의 단테의 신곡을 읽으면서 그것에 대해 논의하기도 하며, 한가로운 나날들을 보내게 되는데,이 곡의 타이틀은 빅또르 위고의 시에서 따온 것으로,또한 부제인 '소나타 풍의 판타지'는 베토벤의 op.27의 제목을 정확하게 거꾸로 놓은 것이다.
순례의 해 2년 시리즈 중 가장 먼저 만들어 진 것으로 1837년 초에 초판이 만들어진 후 1839년 그 형태로 빈에서 작곡자에 의해 연주되었으며,이것은 1849년 이후 다시 여러번의 개정 작업을 거친 후 드디어 '순례의 해 2년' 곡집 속에 1858년 출판되는 것이다.

피아노 문헌에서 탁월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곡인데,피아니스트 러셀 셔먼은 이 작품에 대해 '현대인의 냉혹한 세태를 보는 것 같은...'라고 했다.

곡은 관현악적인 효과를 위한, 피아노의 한계를 넘어서는듯한 코드,옥타브의 빠른 진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이것을 버틸수 있는 유연성과 20여분에 가까운 시간을 버틸 수 있는 지구력 ,집중력이 없으면 연주가 거의 불가능하다.





Andante maestoso 유동적 조성(1~34마디)
서주이다.영원한 수렁 속으로 빠져드는듯한 무시무시한 증음정의 왼손 하행 옥타브가 나온 후,비참하게 고개를 쳐드는 오른손의 pesante의 음산한 대답..이 엄숙한 공포는 단 3도위에서 반복되며,정말 절박한 상황임을 각인시킨다.Piu moto에서 이 서주 모티브는 동적이고 날카로워 지는데,이제 지옥의 문이 다가 왔음을 알린다.25~28마디에서 미스테리한 모티브가 등장하고,드디어 1주제의 단편들이 29~34마디에 음침하게 잠깐 보인다.


Presto agitato assai d단조(34~102마디)
저주받은 영혼들의 고통의 울부짖음이 들리기 시작한다.이것은 대담한 반음계적인 주제인데,긴 페달링에 의해 생생하고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구원의 빛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이것은 열을 띠다 52~53마디에서 con impeto로 서주의 미스테리한 모티브가 위압적으로 변해서 나온 후,disperato로 1주제가 코드형으로 열을 띠고 다시 진술된다.대단한 음악적 힘을 갖고 영혼들의 처절한 응징이 시작되는데,77~102마디에 1,2주제를 연결하는 일종의 에피소드가 등장한다.이것은 서주의 미스테리한 모티브의 단편과 서주의 동기로 이루어진 것으로,역시나 음악적 선은 이완되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84~89마디에 마귀가 으르렁대는 소리가 들리고,89마디에 piu animato로 텍스트가 갑자기 얇아지며,오른손의 옥타브 3연음이 등장하며, 2주제를 유도한다.여기서 서주 동기가 왼손에 등장하며, 하나의 음악적 흐름으 고조시킨다.희망은 전혀 보이지 않다가 갑자기 작은 빛을 발견해서 정정 밝아지며, 거기에 다가가는 기분이다.

Precipitato F#장조(103~115마디)
1주제와 3도 관계로 전 시대의 형식과 뚜렷이 구별이 되는 참으로 낭만적인 조성 관계이다.코랄풍의 장대한 2주제인데,반음계적인 1주제와는 여러면에서 대조적인것으로 환희에 가득 찬, 신을 찬미하는 숭고한 합창같은 느낌이다.fff로 넓게 벌어진 양손의 코드 화음사이를 양손 하행 옥타브가 메우고 있는데,그 음향적인 효과가 대단하다.


Tempo I-Andante(quasi improvvisato)-Andante 유동적 조성-F#장조(115~180마디)
제시부와 발전부 사이에 낀 이완된 일종의 간주곡이다.처음부터 서주의 동기가 등장하는데,프레이즈 후반부의 리듬이 축소되어 있으며,더구나 팽팽하던 긴장감은 많이 누그러져 있다.123마디 이후에 Andante(quasi improvvisato) dolcissimo con intimo sentimento로 1주제가 변형되는데,이전의 공포는 사라지고 무언지를 알수 없는, 손에 잡히지 않는 묘한 세계이다.136마디이후 Andante로 2주제가 역시나 F#장조로,그러나 여전히 그 오묘함은 끝나지 않는데,145마디 이후의 텍스트는 자신의 죄를 참회하며 눈물짓는 구절은 상당히 아름답고 폭이 넓으며,가슴 벅참을 느끼게 한다.156마디 Adagio의 긴 2개의 페르마타에 의해 음악이 누그러지며 이후 역시나 1주제에 기반을 둔 새로운 텍스트가 등장하는데,아름다움이 극에 이른 매우 관능적인 구절로, 마치 단테와 베아트리체가 영원한 사랑을 속삭이는듯하다.이것은 반음계적인 1주제가 심어져 있는 오른손과 왼손의 서서히 반음씩 상승하는 베이스 라인에 의해서 강조되는데,특히나 화성적인 풍부함과 필치의 섬세함이 돋보이며,마치 그의 '파우스트 심포니' 2악장 그레첸의 황홀한 중간부분의 분위기를 연상시킨다.167마디 이후 이것은 1주제를 온음계적으로 변형시킨것으로, 157~166마디와 대조를 이루는데,영원한,끝없는 열락의 기쁨을 나타낸듯하다.서주의 미스테리한 모티브의 후반부가 강렬한 양손 옥타브로 세차례 등장한 후 끔을 깨는듯한 지극히 추악한 불협화의 코드가 디미누엔도로 흐른다.



Allegro moderto 유동적 조성(181~272마디)

발전부로써,다시 흐릿해지는데,서주의 동기가 왼손의 음침한 8분음표 코드의 조용한 연타에 맞춰 울려댄다.이것은 189마디에서부터 감화음의 그로데스크한 중음역의 트레몰란도를 타고 서주의 미스테리한 동기와 첫 서주의 동기가 번갈아 가며 작지만 절도있게 등장하며 음악적 힘을 높여간다.온갖 피아노 건반을 휩쓰는듯하는 199~210마디의 묘기를 지나 Piu mosso로 드디어 폭발하며 광란의 황홀경을 맛보게 되는데,안정되지 않은,다양하고 이전엔 상상할 수 없었던 화성진행이 이어진다.특히나 225~231마디의 온음계적 화성진행은 20세기를 준비하는 리스트의 숨겨진 폭탄인 것이다.(이 화성 진행은 그의 위대한 '단테 교향곡'의 마지막 숭고한 천사들의 합창의 절정 부분에도 똑같이 나온다.) 235마디 이후의 fff의 con strepito는 왼손의 베이스 음역에 5개음을 모두 누르며,거기에 오른손의 정신없는 옥타브 행렬이 이어지는 것인데,상당한 음향적 효과를 낸다.이후 음향이 줄어들며, 음악적으로 이완되기 시작하는데,서주 동기가 잠깐 등장한후 250마디이후로 2주제가 변형되어 나온다.이것은 다시 희미한 빛을 띠다가 갑자기 숨죽인듯 멈춘다.서주의 미스테리한 동기가 등장한 후..



Tempo rubato e molto ritenuto-Andante-Piu mosso-Allegro A장조-D장조(273~317마디)

재현부이다.유일하게 앞에 서주의 동기가 붙지 않은 부분인데,1주제가 lamentoso로 맥없이 변형된다.천국으로 가기위한 필연의 마지막 고통이리라! 284~288마디에 지금까지 항상 증음정으로 등장했던 서주의 주제가 드디어 장음정으로 출현한다! 드디어 구원의 문에 다가서는 것인가? 긴 파우제에 의해 음악적 흐름이 일단락 되는데,드디어 Andante로 2주제가 고음부의 트레몰란도를 타고 조용히,성스러운,축복받은듯한 느낌을 풍기며 흐르다 300마디 Piu mosso로 갑자기 6마디의 웅장한 카덴짜에 의해 갑자기 열을 띠게 된다.이것은 306마디의 Allegro로 2주제를 다시 서주의 모티브 리듬을 빌어 내며 곡의 환희와 감격에 가득 찬 거대한 클라이막스를 만들어간다.



Poco a poco piu di moto-Allegro vivace D장조(318~373마디)

코다로써, 첫 서두의 주제가 오른손의 빛나는 트레몰란도를 타고 왼손에 내는데,역시나 증음정이 아니다! 327마디이후 Allegro vivace로써 전에 나왔던 1주제가 변형된 단테와 베아트리체가 사랑을 속삭이는 부분이 이번엔 싱코페이션과 오른손의 트레몰로를 타고,ff의 molto appassionato의 대단히 감동적인 환희의 찬가로 변했다.1주제가 온음계적으로 변형된 후반부 구절(167~178마디)은 Presto 339마디 이후의 마치 '메피스토 왈츠 1번'의 유명한 곡예사적 구절을 연상시키는 엄청난 도약을 가진 구절로 변형되는데(그 시각적 효과도 대단하다!),이번엔 텍스트가 가늘어 졌으며,전에 나온 구절(167~178마디)이 음악적 힘을 더욱 고조시키는 것이였던것인 반면에 이번엔 오히려 음악적 긴장을 살짝 누그러뜨리는 구절로 변해서 나온다.이것은 다시 양손 코드의 반음계적인 상승후, 353마디에서 새로운 흐름을 타고 영원한 기쁨을 누리며,마지막을 향해 달려간다.1주제가 변형되어 왼손 베이스에 울려대며 거기에 오른손에 피아노 넓은 음역을 휩쓰는 재빠른 코드들인데,361~365마디에서 225~231마디에 나왔던 온음계적인 구절이 양손의 꽉찬 코드를 머금은채 회상된다.(이 독특한 온음계적 구절은 바로 쳐다보면 눈이 멀어버리는 신을 경외하는 듯한 느낌이다!)366마디 이후 Andante(Tempo I)로 서주의 주제가 이젠 선명하게 F#-b-G-e-'D장조'의 마치 천국의 문이 열리는듯한 화음을 울리며, 왼손 최저음역의 트레몰로를 타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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