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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순례의 해
LISZT: Années de Pèlerinage 
독주곡
2년 '이탈리아' 중 - 제 1번 '혼례'
글쓴이 jrliszt날짜 2004년 5월 1일 3시 50분 추천 0조회 3783
이 2년의 7곡은 1837~39년 리스트가 이태리를 첨 방문해서 여러가지 르네상스 시대의 위대한 예술작품들을 보고(회화,조각,노래,문학작품) 그의 영혼에 샘솟게 한 영감으로 씌여졌다.그 후 바이마르 시대때 다시 개정되어 현재 형태로 남게 되었다.



이 1곡 '혼례(Sposalizio)'는 밀라노 Brera성당에 있는 라파엘의 요셉과 마리아의 약혼식을 그린 그림에서 영감을 얻었다.


곡은 세개의 동기들로 이루어지는데,

Andante E장조로 곡은 시작한다.
2마디의 고상한 왼손 단음의 첫번째 동기..그 뒤 메아리처럼 뒤따르는 2마디의 내적인 동경에 가득 찬 부점을 가진 두번째 동기..
그 다음 첫 동기가 옥타브로 약간 강조되고 그 뒤의 두번째 동기가 3도위에서 한번 더 울린후 그 마지막음의 내적인 긴장을 가진 채 페르마타가 이어진다.
페르마타후 앞에서의 점점 쌓아올려진 긴장이 더 발전할것 같았지만 그런 예상을 깨고 갑자기 9째마디부터 una corda를 밟은 채 ppp로 나아간다.여기서부터 Andante quieto까지 화성진행의 숭고함과 신비로움은 듣는 사람들을 무아지경에 빠지도록 한다.(*9째마디 G#장화음-평탄하다가,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것 같은 *11째마디 F#단화음-고뇌의 구렁으로 빠지다 *13째마디 E단화음-한줄기 구원의 손길이 보일듯말듯 *14째마디 C장화음-그 구원에 한발짝 더 다가가다 *15째마디 Bb장화음과 Db장화음,그리고 17째마디 Ab장화음과 B장화음-아름다운 세상이 도래했다...)극도로 조용한 가운데 하늘에서 보일듯 말듯한 한줄기 구원의 빛이 내리쬐다가 점점 그것이 더욱 밝아지며 어느새 환한 영원의 세계가 되었다.그것은 그렇게 나아가다 당당한 왼손의 옥타브 E음 베이스로 마무리 된다.


Andante quieto E장조
앞서 나왔던 두번째 동기만으로 구성된 짧은 8마디의 영혼의 고백이 이어진다.


Piu lento G장조
앞의 부분과는 3도관계이다.세번째 동기인 이 부분은 코랄풍의 작법으로 씌여졌는데,중세 거룩한 그레고리안 찬트가 낭만적으로 이상화된듯한 느낌이다.그것은 ppp,docissimo,una corda로 아주 조용한 빛깔을 띄며 한참을 나아가는데 그 소박함과 숭고함의 감동은 평생토록 잊혀지지 않는 아름다운 흔적으로 가슴속에 남는다.
이것이 2번째동기와 첫번째 동기에 바탕을 둔 경과구의 달아오름후,


Quasi allegretto mosso E장조로 이어진다.
이 부분은 오른손의 세번째 코랄 동기와 왼손의 첫번째 동기가 재료로 쓰여 이 곡의 클라이막스를 만드는데,첫번째 동기에 바탕을 둔 왼손의 비화성음은 훗날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1번과의 유사성이 음악학자들에 의해 지적되지만 그것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이 곡의 정신성은 위대하다.
dolce armonioso의 나타냄말로 이 부분은 시작하며 그것이 나타내듯이 텍스춰가 맑고 순수하며 투명한 빛을 띤다.이 순수함은 오른손의 코랄 동기가 한 옥타브 위로,왼손의 첫번째 동기는 옥타브로,다이나믹은 ff로 변해서 한번 더 반복되는데 장대한 감동의 물결을 이룬다.이것은 97째마디의 Gdim,98째마디의 A(D),100째마디의 Bb(Eb),102째마디의 B(E)의 반음계 베이스 진행에 따른 화성의 변화가 감동의 가장 큰 요인일 것이다.이 절정은 106째마디의 C#장조코드로 일단락하고,미련이 남은 듯 두번째 동기가 강하게 울려댄다.
112째마디의 길다란 페르마타후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어 ritenuto il tempo,dolce가 되며 조용히 두번째 동기가 울리는데,특히 115째마디 4번째 박의 단하나의 A네츄럴음이 주는 분위기는 앞의 장엄한 긴장을 순식간에 일소시켜버리고 일순간 듣는 사람의 표정에 숭고하고 숙연한 빛을 띄도록한다.(이 부분의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다!!,리스트는 이 115째마디의 내적인 의미에 연주자들이 반응하도록 친절하게도 dolce라 적어 넣었다.)그 순간 무의식적으로 앞서 Andante quieto 부분의 36째마디와 이 115째마디를 비교하게 되는데,같은 선을 가진 멜로디이건만 이것이 화성과 그 사이의 음정관계가 조금씩 변함에 따른 전혀 다른 내적 이미지를 가지는 것에 놀라게된다.
그 순수한 1번째 동기가 이번엔 오른손에 신비하게 흐르다. c#단화음과 E장화음이 대립을 하다가 Adagio의 깊은 명상적인 코드로 침잠한다.


이 곡의 연주는 두말할 필요없이 이 곡을 상당한 작품으로 생각한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의 실황음반(예당)을 적극 추천한다.청중의 기침소리가 귀에 조금 거슬리기도 하지만 그의 손에 의해 종교적인 법열의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그 외에 알프레드 브렌델(Ph.)의 음반도 상당히 좋다.그 밖에 라자르 베르만(DG),조르주 찌프라(EMI),알도 치콜리니(EMI),예뇌 얀도(Naxos)...모두 들어 봤으나 이 곡이 가진 내적인 어조전달에 미숙하며 어딘가 빗나간 느낌이다.


이 곡을 글로 표현할려고 무지 애를 썼지만 그 숭고함과 느낌을 제대로 표현할만한 아름다운 단어들이 없음을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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